‘삼성 갤럭시 폴드’ 첫 선…폴더블폰 대전 막올랐다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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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22 07:51  |  수정 2019-02-22 07:51  |  발행일 2019-02-22 제14면
접혔을 땐 일반 스마트폰 형식
책처럼 펼치는‘힌지’기술 적용
내주 화웨이·샤오미 등도 공개
‘삼성 갤럭시 폴드’ 첫 선…폴더블폰 대전 막올랐다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 행사에서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작은 사진)’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스마트폰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폴더블(Foldable)폰 대전이 시작됐다.

삼성전자가 20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폴드’를 공개하면서 포문을 열었고, 화웨이와 샤오미 등이 다음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9에서 이에 맞설 폴더블폰을 공개한다.

삼성전자가 중국 업체들의 공세에 맞서 완성도 높은 폴더블폰으로 차별화된 기술력을 과시하고 세계 시장 1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폴더블폰이 초기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얇은 두께와 내구성에 더해 콘텐츠 생태계 등을 갖출 것이 과제로 꼽힌다.

삼성전자가 이날 공개한 갤럭시 폴드는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이다. 이 때문에 스마트폰을 접었을 때 겉면에 4.6인치 커버 디스플레이가 따로 달린다. 펼쳤을 때는 7.3인치 크기로 이용할 수 있다. 접었을 때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이용할 수 있고, 펼치면 큰 화면을 이용해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의 접히는 부분의 곡률이 매우 작아 제품이 구부려지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접힌다고 설명했다. 새로 개발된 힌지(Hinge) 기술을 적용해 책처럼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화면을 펼칠 수 있고, 화면을 접을 때도 평평하고 얇은 형태가 된다는 것이다.

또 유리 소재 대신 새로운 복합 폴리머(Polymer) 소재를 개발해 기존 스마트폰디스플레이보다 약 50% 정도 얇은 디스플레이를 구현했다고 했다.

배터리 사용 경험에도 관심이 쏠린다. 갤럭시 폴드는 당초 용량이 6천mAh 수준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밝혀진 용량은 4천380mAh에 불과했다. 갤럭시노트9(4천mAh)보다 380mAh 많아진 데 그쳤고, 최근 출시한 중저가폰 갤럭시M20(5천mAh)보다도 용량이 적다. 무게를 최대한 가볍게 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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