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양수발전소 유치 ‘막판 총력전’

  •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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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25 07:29  |  수정 2019-02-25 07:29  |  발행일 2019-02-25 제9면
한수원 신규 발전소 3기 건설안
전국8곳 뽑은 최종후보지로 선정
주민설명회 개최 유치전에 속도

[봉화] 봉화군이 신규 ‘양수발전소’ 유치에 나섰다. 최근 군이 <주>한국수력원자력 신규 양수발전소 3기 건설 계획에 최종 후보지(전국 8개 지역)로 선정되자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한 주민설명회를 열고 있다. 군은 지난 18일 소천면 두음리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재산면 등 10개 읍·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사업 중요성을 설명하고, 유치 뜻을 모으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수발전은 일반 수력발전소와 달리 전력 수요가 낮은 시간대에 하부댐 물을 다시 상부댐으로 끌어올려 저장 한 뒤 전력수요가 높은 시간대나 전력수요 급증 때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다른 발전원보다 가동·정비 시간이 짧아 광역정전 발생 때 자체기동 후 전력공급 등 안정적 전력수급이 가능하고,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게 장점이다.

정부는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총 2GW의 양수발전소 3기 건설을 확정하고 한수원은 신규 양수발전소 추가 지질조사 및 부지선정위원회를 구성했다. 향후 최종 후보 지자체 유치신청을 받아 기술적·경제적 타당성 분석, 해당 주민 수용성 등을 평가한 뒤 최종 3곳이 확정된다.

신규 양수발전소가 유치되면 6천여명 이상의 직·간접적 고용 효과와 1조원 이상의 생산 효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봉화에 신규 양수발전소가 유치되면 500㎽ 설비 용량에 총사업비 9천200억원이 투입된다. 공사기간은 11년이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양수발전소 건설은 지역 인프라 확충을 비롯해 지역경제 활성화·안정적 일자리 창출 등을 기대할 수 있어 지자체 간 유치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며 “양수발전소 유치에 민관이 협력해 좋은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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