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대보아파트 주민 오늘 귀가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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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01 07:30  |  수정 2019-03-01 07:30  |  발행일 2019-03-01 제11면
발화원인 이르면 4일쯤 드러날 듯

지난달 19일 대구 대보목욕탕(중구 포정동) 화재로 인근 수제화센터, 종교시설 등에서 생활하던 대보아파트 주민이 열흘 만에 일상으로 돌아간다. 중구청은 28일 대보아파트 주민 149명이 1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중구청은 화재 직후 재난안전대책본부 등을 구성하고 대보아파트 구조 안전점검과 수도·전기·가스 긴급복구작업을 실시했다. 통신선로 복구 공사는 주민 입주 후 각 이동통신사에서 실시한다.

중구청은 화재 직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현장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하고 대보아파트 주민들을 지원해 왔다. 또 심리지원단을 구성해 심리·건강 상담을 실시했다.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와 중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소속 자원봉사자 500여명은 피해주민 급식지원, 청소, 안내 봉사활동을 해왔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빠른 피해 복구를 위해 노력한 유관기관과 온정의 손길을 베풀어 준 자원봉사자 등에게 감사하다. 피해 주민도 화마의 아픔을 이겨내고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복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보목욕탕 화재원인은 이르면 오는 4일쯤 밝혀질 전망이다. 경찰,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화재 후 두 차례 현장 합동 감식을 실시했다. 수사당국은 전기적 요인에 의해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구둣방 벽 콘센트 내부에서의 발열 흔적과 천장·형광등 전기배선 2곳의 단락 흔적 등을 조사했다. 또 최초 발화장소로 추정되는 구둣방의 전기난로가 주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 켜져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다른 원인으로 발화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원인을 토대로 추가 관련자 수사를 진행해 책임 소재를 가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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