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 영남대 글로벌새마을교육 품질 최우수로 평가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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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06 14:29  |  수정 2019-03-06 14:29  |  발행일 2019-03-06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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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외출 영남대 교수가 지날달 27일 코이카에서 열린 '2019년 KOICA ㅅ신규 글로벌 연수기관 설명회'에서 2016년 에티오피아 새마을 현지연수 사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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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국제개발협력원이 '2018년 글로벌교육연수 우수 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영남대가 2016년 2월 에티오피아 남부국가민족주(SNNPR; Southern Nations, Nationalities and People's Region)에서 실시한 '에티오피아 SNNPR 새마을운동 정책연수' 프로그램이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의 글로벌교육연수 최우수 사례로 선정되었다. 코이카는 2015년 3월부터 2018년 8월까지 3년 6개월간 실시한 120개 글로벌교육연수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2018년 글로벌교육연수 우수성과 사례 공모전'을 실시했으며, 영남대의 에티오피아 SNNPR 새마을운동 현지연수 프로그램이 최우수 사례로 평가받은 것이다.
 

지난달 27일 코이카에서 열린 '2019 KOICA 신규 글로벌교육연수기관 설명회'에서 영남대 최외출 교수(새마을국제개발학과)가 영남대의 2016년 에티오피아 새마을 현지연수 사례에 대해 설명하고, 코이카 이미경 이사장으로부터 '2018 KOICA 글로벌연수사업 최우수상' 패를 전달받았다. 최 교수는 당시 영남대 국제개발협력원장으로 재임하면서 에티오피아 새마을 현지연수 프로그램을 총괄 운영했다.
 

코이카의 '글로벌교육연수 우수사례 공모전'은 코이카가 개도국을 대상으로 하는 ODA사업 중 글로벌교육연수사업의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하는 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것이다. 코이카는 2015년 3월부터 2018년 8월까지(3년 6개월) 코이카의 모든 글로벌교육연수 사업에 참여한 해외사무소, 공공기관, 연수기관, 연수생 등 참여자 1만4명을 대상으로 사례를 수집하고,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글로벌연수사업 프로그램의 적합성 및 성과의 효과성을 분석·평가한 것이다. 이번 평가에는 147건이 신청하였고, 그 중 120건이 평가대상이 되었는데, 권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 권 41건, 아프리카권 43건, 중남미권 15건, 중동·CIS권 6건, 기타 15건이었다.
 

코이카가 구체적으로 밝힌 우수사례 세부심사기준은 성과영역과 내용영역이다. 성과영역은 성과의 적합성(KOICA 연수사업 목표와의 부합도·수원국의 개발수요와의 부합도·국제개발협력 규범과의 부합도)과, 성과의 효과성(성과도출과정의 효율성·성과의 영향력·성과의 지속가능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내용영역은 내용의 구체성(성과도출과정 서술의 구체성 및 현실성·도출한 성과 및 기대효과 서술의 명확성), 내용의 논리성(내용의 타당성 및 일관성·근거의 명확성) 등이다.
 

최우수 글로벌교육연수로 평가받은 영남대 에티오피아 SNNPR 새마을운동 교육연수는, 영남대가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하고 교수진을 에티오피아에 파견하여, 현지에서 공무원 700여 명을 대상으로 2016년 2월 20일부터 3월 1일에 걸쳐 실시되었다. 교육연수에 참여한 공무원들은 사후 평가에서 연수 성취도, 연수생 만족도, 액션플랜 등 객관적 평가지표마다 높은 배점으로 평가하였다. 에티오피아 남부국가민족주는 에티오피아의 9개 주 중 하나이고, 인구는 약 1천900만명 규모이다.
 

특히 최근 에티오피아 남부국가민족주는 새로이 주지사가 취임하여 새마을개발을 통한 지역사회개발을 계속 추진하기 위해, 영남대에 두 차례의 새마을개발 심화 교육연수를 요청해 왔고, 2019년 3월부터 두 차례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또한 영남대의 에티오피아 남부민족주 새마을현지 연수교육이 높이 평가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영남대 새마을교육 프로그램이 남긴 것은, 개발도상국의 재정여건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자조적인 노력으로 교육재원을 조달하여 사회발전을 추진하려는 지도자의 의지가 지역발전 성공의 중요한 요소라는 점, 또 주정부의 최고지도자가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새마을개발이 빈곤 극복과 지역사회발전에 효과적인 정책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에티오피아 남부국가민족주의 고문을 맡고 있기도 한 최외출 교수(새마을국제개발학과)는 "한국은 과거 어려운 시절 국제사회로부터 127억7천만 달러의 원조를 받은 기록이 있다. 이제 과거 한국의 가난 극복을 위해 지원해 준 국제사회에 보답할 때가 되었다. 특히 원조수원국에서 1인당 소득 3만 달러 시대로 발전한 한국은 우리의 발전 경험을 아직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146개의 개도국(수원국)과 함께 해야 할 의무도 있다룖고 말했다. 최 교수는 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성공 요인과 발생될 수 있는 과제들을 정확하게 공유하는 것, 따뜻한 마음으로 두 손으로 공손하게 전하는 자세와 노력룖이라면서 "이러한 자세가 국제사회로부터 원조 받은 재원을 국가발전의 동력으로 활용한 국민이 국제사회에 보은하는 길이고, 국제사회에 우리 미래세대의 길을 여는 것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 공산품의 시장을 확대해 가는 지름길룖이라고 말했다.
 

새마을운동은 2011년부터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지구촌 개도국의 빈곤 극복을 위한 정책방안으로 활용하고 있고, 2013년에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다. 영남대는 새마을운동을 학문화하고 개도국 발전을 위해 공유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해 왔다.
 

영남대는, 2019년 2월 현재까지 85개국을 대상으로 새마을국제개발 공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였고, 올해는 에티오피아 남부민족국가주 고위 공무원 연수를 비롯하여 미얀마와 르완다 새마을교육 교수요원 연수교육 등이 예정되어 있다. 또 잠비아와 캄보디아의 대학교에 '새마을경제개발학과' 설치 지원 및 자문 활동을 하고 있는 등 세계적인 새마을학(새마을개발학)의 교육·연구 중심대학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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