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싸움 활성화 위해 매출총량 상향해야”

  •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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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09 07:45  |  수정 2019-03-09 07:45  |  발행일 2019-03-09 제8면
年 300억… 경마 0.3%에 불과
“700억까지 올려야 손익분기점”

[청도] 청도소싸움경기 활성화를 위해선 매출총량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마·경정·경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매출총량 때문에 손익분기점은커녕 해마다 수십억원의 운영적자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청도공영사업공사는 최근 청도소싸움경기사업 활성화 방안 최종 보고회를 열고 중장기 대책을 마련했다.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청도소싸움경기의 연간 매출총량은 300억원으로 국내 대표적 사행산업인 경마의 0.3%, 경륜의 1.26%, 경정의 4.3%에 불과하다. 아직 걸음마 단계인 청도소싸움산업에 상대적으로 엄격한 매출총량 제한을 둬 활성화의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청도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매출총량 해제가 절실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군은 소싸움경기 적자를 메우기 위해 2015년 3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한 이후 해마다 꾸준히 늘려 지난해엔 55억원을 지원했다.

청도공영공사 관계자는 “몇 해 전부터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 매출총량 상향에 대한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지만 아직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면서 “매출총량을 700억원까지 상향 조정해야 손익분기점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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