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용 달성문화원장, 35년간 문화원 발전 헌신하다 퇴임

대구 달성군 문화 발전을 위해 35년간 불철주야로 노력해 온 차준용 달성문화원장이 최근 문화원 대강당에서 퇴임식을 가진 후 부인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 8년간 달성군 지역의 문화 창달을 선도하고 전통문화 계승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동안 대과없이 무사히 달성문화원장 임기를 마칠 수 있었던 것은 문화원 가족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구 달성군 문화 발전을 위해 35년간 불철주야로 노력해 온 차준용 달성문화원장(77)이 최근 문화원 대강당에서 명예로운 퇴임식을 가졌다.
　

1985년 11월 달성문화원 창립 멤버인 차 전 원장은 운영위원, 이사, 수석부원장을 역임하다 2011년 2월25일 제6대 달성문화원장에 취임한 후 2015년 제7대 원장을 연임하며 8년간 달성문화원을 헌신적으로 이끌어 왔다. 그동안 차 전 원장은 군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행사와 사직제, 비슬산 참꽃문화제 등 문화원의 각종 행사를 개최해 문화 발전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매년 독거노인을 위한 경로 행사와 차상위계층 등 지역민 돕기에 성금을 지원했고, 군민노래자랑대회와 위안공연행사는 전액 사비를 들여 아낌없이 베풀었다. 한마디로 달성군 지역 문화 발전과 군민 복지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솔선수범한 달성 지역의 큰어른이다.
　

차 전 원장은 "설립 초창기에 예산이 부족해 문화행사를 제대로 개최하지 못했다"며 "달성문화원이 전국에서도 으뜸가는 문화원으로 성장하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고 술회했다.
　

2011년 제6대 원장에 취임한 차 전 원장은 달성문화원을 반석 위에 올려놓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다. 전국 최고의 축제로 발돋움한 비슬산 참꽃문화제를 시작으로 결혼이주여성 결혼식을 주선했다. 또한 해외로 눈을 돌려 중국 길림성 연길시 문화관과 자매결연으로 문화교류사업도 활발히 하는 등 군민의 문화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전국 최고의 문화원으로 우뚝 성장시킨 차 전 원장은 "지역 문화와 예술을 꽃피우는 터전인 우리 문화원이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문화원 가족들이 보내준 격려와 성원 덕분룖이라며 "문화원 가족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차 전 원장은 무엇보다도 달성문화원의 획기적 발전은 달성군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라고 밝혔다. 문화원 별관 신축과 본관 리모델링 공사 등 달성문화원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해 준 김문오 달성군수에게 공을 돌렸다. 군은 지난 해부터 추진되고 있는 문화원 본관 리모델링 사업비 가운데 절반이 넘는 비용(군비 17억8천200만원, 총사업비 29억7천만원)을 지원했다.
　

특히 차 전 원장은 "35년간 달성문화원 발전을 위해 묵묵히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켜보며 내조에 힘써준 아내(안경순 여사)와 가족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달성문화원을 이끌었던 차 전 원장은 60년 넘도록 3대째 전통의 맛을 이어오고 있는 유명한 곰탕집 '원조현풍 박소선할매집곰탕'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달성문화원장 퇴임에 앞서 지난 1월 제6대 뢾재뢿달성복지재단 이사장으로 취임, 달성군민이 행복한 복지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2년간 무보수로 다시 한 번 봉사의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한편 차준용 전 원장은 한국음식업중앙회 달성군지부장, 달성군 새마을회장, 달성군 생활체육협의회 회장, 바르게살기 현풍면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으며 지역을 위해 헌신과 봉사를 했다. 그는 달성군 지역뿐만 아니라 대구·경북에서 원만한 성품과 대인관계로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 우원태기자 restart@yeongnam.com
　

우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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