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2월 취업자수 4천명·2만8천명 늘어나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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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14   |  발행일 2019-03-14 제2면   |  수정 2019-03-14
전국적으로 26만여명 증가
대부분 60대·공공 일자리
20190314

대구경북의 지난달 취업자수가 1년 전보다 각각 4천명, 2만8천명 증가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19년 2월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대구의 취업자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만3천명), 농림어업(8천명), 제조업 부문(4천명)에서 늘어났고, 전기·운수·통신·금융업(-2만1천명), 건설업(-6천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6천명)에선 감소했다. 경북은 농림어업(4만명), 건설업(8천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4천명)은 증가했지만 도소매·숙박음식점업(-1만1천명), 제조업(-5천명)은 줄었다. 경북 제조업은 여전히 고용절벽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양상이다.

지난달 실업자는 대구가 5만4천명으로 5천명 감소했고, 경북(7만4천명)은 1천명 증가했다. 실업률(전국 평균 4.7%)은 대구가 4.3%, 경북은 5.1%다.

한편 지난달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수는 1년 전보다 26만여명이 늘어난 2천634만6천명이다. 60세 이상 취업자수는 3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제조업 등 민간 일자리가 아닌 정부가 세금을 들여 마련한 노인 단기일자리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어서, 온전한 형태의 고용개선 효과로 보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해 1월(33만4천명) 이후 13개월 만에 최대치다.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해 2월(10만4천명) 급감한 뒤 올 1월(1만9천명)까지 장장 12개월간 크게 개선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이처럼 취업자 증가폭이 컸던 것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업종의 고용확대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들 업종은 정부가 재정을 풀어 장려한 일자리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 증가폭은 1년 전보다 23만7천명(12.9%)이 증가했다. 농림어업 취업자도 11만7천명(11.8%) 늘었다.

반면, 양질의 일자리로 대변되는 제조업에선 15만1천명이 줄었다. 최저임금인상의 영향을 받는 도매 및 소매업종 취업자수는 6만명이 감소했다.

60세 이상 취업자의 경우 1년 전보다 39만7천명이나 늘었다. 1982년 7월 관련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다. 하지만 우리 경제의 허리역할을 하는 30대와 40대 취업자는 각각 11만5천명, 12만8천명이 감소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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