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 TK 의원과 첫회동…통합공항이전 등 현안 모색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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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14   |  발행일 2019-03-14 제5면   |  수정 2019-03-14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3일 당 소속 대구경북 국회의원들과 통합대구공항 이전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황 대표와 대구경북지역 의원 21명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을 겸한 회동을 갖고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동은 황 대표가 주선한 것으로, 당대표 당선 이후 지역 의원들과 함께하는 첫 공식 회동이어서 관심을 모았다.

이날 회동에서 대구경북 의원들은 당 지도부에 ‘지역 현안 해결’을, 황 대표는 ‘당 내 화합과 통합’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지역 의원들은 황 대표에게 “이번 전당대회에서 드러난 민심은, 대구경북이 여전히 한국당을 강하게 지지하고 있지만 오히려 당내외에서 차별받고 있어 불만이 많다는 것”이라고 민심을 전했다. 또한 일부 의원들은 “통합대구공항 이전 문제 등 현안이 잘 해결될 수 있도록 당 지도부가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이에 대해 잘 알겠다는 취지로 답변하면서도 대구경북 의원들에게 “당의 통합과 화합을 위해 역할을 해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자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황 대표는 “한달도 채 남지 않은 4·3 재보궐 선거와 공직선거법 개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등 최근 당내 엄중한 사안이 많다”고 토로하며 “대구경북 의원들이 당내 중심인 만큼 적극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동에 참석한 이만희 의원(영천-청도)은 “모임에서는 당 지도부가 지역 현안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는 의견이 많았으며, 이에 황 대표도 화답하면서 밝은 분위기 속에서 대화가 오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이날 회동에는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김정재 의원(포항북구)이 개인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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