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책부록` 정유진 "짝사랑 연기, 익숙하지만 늘 새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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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3-14


"송해린은 차가운 커리우먼…순수한 면도 있죠"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정유진(30)은 남자 주인공을 짝사랑하는 배역들과 유독 인연이 잦았다.
 MBC TV 'W'(2016)에서도,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2018)에서도, 종영을 앞둔 tvN 주말극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도 짝사랑에 빠지는 역할을 맡았다.


 14일 오전 청담동 FNC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난 그는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때까지만 해도 짝사랑 전문 배우인가보다 했다"며 웃었다.


 "이번 캐릭터를 하면서는 (짝사랑 역할이) 익숙해진 면도 없잖아 있어요. 그렇지만 똑같은 짝사랑 연기를 해도 각기 너무 다른 캐릭터였고 상대도 달랐기 때문에 매번 새로운 것 같아요."


 정유진은 극 중 도서출판 겨루의 3년차 대리 송해린으로 분한다. '마녀'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능력 있는 커리어 우먼이다. 그는 "요즘 추세가 회사에서 일 잘하고똑부러지는 여성 캐릭터가 인기 있다 보니, 여자 시청자분들께서 많이 좋아해 주신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렇게 차갑고 도도한 송해린이었으나 극이 진행되면서 그는 지서준(위하준)과의 출판 계약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선물 공세를 하고 스케치북 이벤트를 펼치는 등 풀어지는 모습으로 변해간다.


 이에 대해 정유진은 "캐릭터가 붕괴했다고, 망가졌다고 하는 얘기들을 들었다"며 입을 열었다.


 "저도 이해가 돼야 연기를 할 수 있잖아요. 그 부분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했어요. 지서준에게 큰 실수를 한 상황에서 어떻게든 사과하고 싶고, 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라면 그런 모습까지 보여주는 거죠. 어떻게 보면 송해린은 순수한 어린아이 같은 면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면서 "마지막 15·16회 분량에서 송해린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설명이 된다. 마지막 회까지 봐달라"고 당부했다.


 극 중 상사인 송해린은 신입사원인 강단이에게 해코지를 하지 않았다. 한 남자를 두고 두 여자가 경쟁을 펼치는 흔한 드라마 삼각관계 구조에서 볼 수 없는 설정이라 시청자들 사이에서 '신선하다'는 평을 받았다.


 "처음부터 작가님이 송해린과 강단이 사이에 적대감은 없다고 말해주셨어요. 강단이가 회사에서 나가게 될 때 엘리베이터에서 둘이 교감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을 찍으면서 이나영 선배님과 저 모두 눈물이 날 것 같았어요. 감독님이 '그렇게까지 감정이 가면 안 된다'고 말해주실 정도였죠. 이나영 선배님의 힘인 것 같아요."


 정유진은 제일 좋아하는 장면으로 고유선 이사(김유미), 서영아 팀장(김선영), 강단이가 고 이사네 집에서 술을 마시는 장면을 꼽았다.
 "그 장면은 '아 나도 저기에 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제일 좋아하는 모습이에요. 재밌었던 대사는 한치와 노가리를 들고 차은호와 강단이의 관계를 설명하는 부분이요. 대본 볼 때도 '이거 어떻게 연기하지' 하면서 연구를 많이 한 장면이에요."


 "시청자 입장에서 차은호-강단이 커플을 응원했다"는 그는 일러스트레이터 지서준과의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지서준과의 로맨스를 더 보려면 3∼4부는 더 가도 되지 않을까 해요. 그래도 다른 이야기들이 있으니 16부에 완결을 내야겠죠. 저희 드라마는 착하고 깨끗한 드라마예요. 결말도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을 것 같네요."(웃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