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김해확장 GO” TK 힘싣기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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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15   |  발행일 2019-03-15 제1면   |  수정 2019-03-15
“영남권 새 관문공항 적극 지원”
민주 입장에 부정적 견해 밝혀

영남권 신공항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대표가 엇갈린 입장을 드러내면서, 이 문제가 다시 정치 쟁점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2016년 6월 영남권 신공항으로 결정된 김해공항 확장안(김해신공항)에 반대하며 부산시에서 추진하는 영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반면,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박근혜정부에서 결정된 김해신공항을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지난 13일 부산에서 열린 ‘민주당-부산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영남권 신공항 건설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 대표 등은 이날 “김해신공항을 관문공항으로 결정한 국토교통부보다 총리실을 주관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며 “후속조치 등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차원에서 신공항 입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황 대표는 같은 날 부산·경남지역 민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5개 시·도가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을 만들고, 김해공항을 확장해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공항을 만들어 낸다는 데 합의했다”며 김해신공항을 그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 대표는 또 “다른 상황 변화가 없는데 정치적인 이유로 이미 정리된 것을 반복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새로운 영남권 관문공항에 부정적인 의사를 보였다. 한국당은 그동안 영남권에서 이슈로 떠오른 신공항 문제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여서 황 대표의 이번 발언이 주목된다.

대구 정치권 한 관계자는 “이 대표와 황 대표가 영남권 신공항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함에 따라 4·3 보궐선거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신공항이 또다시 정치 쟁점화되는 상황을 맞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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