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韓美교역 1316억달러 ‘역대 최고’…對美 무역흑자는 전년보다 23%나 급락

  • 입력 2019-03-15 07:25  |  수정 2019-03-15 07:25  |  발행일 2019-03-15 제2면
반도체 수출·에너지 수입 증가

지난해 미국과의 교역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원유와 가스 등 에너지 수입이 크게 늘면서 대미 무역흑자가 3년 연속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7주년을 하루 앞둔 14일 “2018년 양국 교역이 1천316억달러(148조9천억원)로 전년보다 10.3% 증가하며 미중 무역갈등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8년 대미 무역흑자는 138억달러(15조6천억원)로 전년보다 22.9% 감소했다.

대미 수출은 727억달러로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전체 수출 증가율인 5.4%보다 빠르게 성장했다.

반도체(90.6%), 석유제품(15.7%), 건설기계(32.4%) 등이 두 자릿수 성장하며 수출 증가를 견인했고, 자동차(-6.9%), 무선통신기기(-6.2%), 고무제품(-2.2%) 등은 전년 대비 수출이 줄었다. 한국산 제품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2.9%로 2014년부터 3%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은 589억달러로 전년 대비 16.2% 증가했다.

원유(520.1%), 액화석유가스(50.3%), 천연가스(179.2%) 등 에너지 수입이 크게 늘었다.

정부는 한국과의 무역적자를 문제 삼은 트럼프 행정부를 달래기 위해 2017년부터 가스 등 미국산 원자재 수입 확대를 추진해왔다. 에너지 수입량이 증가한 가운데 유가 등 국제 에너지 가격까지 오르면서 에너지수입액이 급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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