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돌봄전담사 농성에 민노총 노조원 100여명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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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효설기자 윤관식기자
  • 2019-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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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 본관로비 점거

교육감 “교육 예산 고려하면

전일근무화 요구 수용 불가”

‘하루 8시간 근무, 1실 1돌봄전담사’를 요구하며 대구시교육청 본관에서 농성 중인 대구 초등 돌봄전담사들이 14일 새벽 휴식을 취하고 있다. 교육청은 청사 내 추가 진입을 막기 위해 현관 출입문을 통제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대구 초등 돌봄전담사들의 파업이 11일째를 맞고 있지만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14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0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소속 노조원 100여명이 농성에 가세했다. 전체 돌봄전담사 242명 가운데 120여명은 그동안 시교육청 별관 1층 로비에서 점거농성을 해왔고, 지난 13일 오후부터는 본관 1층 로비에서 밤샘 점거농성을 벌이는 등 투쟁 수위를 높였다. 이 과정에서 시교육청 직원 한 명이 노조원과의 물리적 충돌로 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다.

돌봄전담사들은 하루 평균 6시간인 근무시간을 8시간으로 늘리고 이에 상응하는 임금을 지급할 것을 요구하면서 지난 4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시교육청은 이들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하루 6시간으로 된 근무시간을 8시간으로 늘려 전일근무화하고 이에 상응하는 임금을 지급하라는 돌봄전담사들의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아이들에 대한 교육예산을 줄일 수밖에 없다. 이는 수요자인 학생들의 입장을 고려할 때 수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전담사들이 실제 아이들을 돌보는 시간이 하루 평균 4∼5시간에 불과한 상황에서 8시간 근무제를 요구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을 덧붙였다. 한편 시교육청은 농성자들에게 퇴거를 요청하고, 경찰에도 적극적 대응을 요청할 방침이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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