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베트남女와 함께 있던 男도 사망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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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15 07:36  |  수정 2019-03-15 07:36  |  발행일 2019-03-15 제7면
술집서 만난 종업원·손님 관계
수면제 검출…약물 가능성 수사

[구미] 구미지역 한 원룸에서 30대 베트남 여성과 50대 한국인 남성이 잇따라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3시40분쯤 원평동 원룸 침대에서 베트남 여성 A씨(31)가 숨진 채 발견됐다. 침대 아래엔 한국인 B씨(58)가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4일 새벽 숨졌다. 두 사람은 최근 술집에서 만난 종업원과 손님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술집에 출근하지 않자 다른 술집 종업원이 찾아왔다가 두 사람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코에 거품을 머금은 상태로 침대 위에 숨져 있었고, B씨는 술에 취한 채 쓰러져 있었다. B씨 몸에선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은 외부인 침입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두 사람 사이에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구미경찰서 관계자는 “약물에 의해 숨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집중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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