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렌식업체, ‘정준영 황금폰’ 속 동영상 USB에 보관

  • 입력 2019-03-15 07:52  |  수정 2019-03-15 07:52  |  발행일 2019-03-15 제10면

이른바 ‘정준영의 황금폰’ 복원을 작업했던 사설 포렌식업체가 작년 정씨의 휴대전화에 담긴 성관계 몰카 등 정보를 ‘이동식 저장장치(USB)’에 보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한 경찰은 USB를 확보해 수사에 착수하려 했지만 검찰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반려하면서 사실상 정씨 몰카 수사가 시작하기도 전에 중단된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지수대)는 작년 11월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정씨가 성관계 영상을 촬영·유포하는데 이런 영상을 서울 강남 지역에 있는 한 사설 포렌식업체가 USB에 보관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이 업체는 최근 정씨의 성관계 몰카 유포 사건이 터지면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광수대)가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13일부터 압수수색을 하고 있는 곳이다.

그해 12월 초 경찰은 서울중앙지검에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해 USB를 확보하겠다고 했지만 검찰은 피해자 특정이 되지 않았다며 반려했다. 두번째 영장신청에선 2016년 서울 동부지검에서 무혐의 처분한 정씨의 여친 몰카사건과 동일한 사건을 배제할 수 없는 등의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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