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재규어 랜드로버 전기차 ‘대팍’서 내일 홍보영상 촬영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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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18 07:19  |  수정 2019-03-18 07:19  |  발행일 2019-03-18 제2면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완성차업체 ‘재규어 랜드로버’가 19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자사 최초의 전기차이자 중형 SUV인 ‘아이 페이스(I-PACE)’의 홍보 동영상을 촬영한다. 영국 대사관이 직접 주관하는 이날 아이 페이스 로드쇼 촬영과 관련, 대구시는 올해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DIFA·10월17~20일)의 유럽 홍보 및 참가업체 모집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아이 페이스 홍보영상 촬영은 올초 국내 출시와 관련 있다. 자동차산업의 발상지이면서도 미국·독일에 산업주도권을 넘겨줘 입지가 좁아진 영국이 전기차를 통해 옛 명성을 조금씩 되찾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이에 영국 대사관과 재규어측은 이달말까지 서울~제주도까지 순회하며 프리미엄급 전기차인 ‘아이 페이스’의 홍보 영상을 찍고 있다. 당초 대구 촬영지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이 거론됐지만 대구시가 요즘 지역에서 가장 ‘핫 플레스’로 떠오른 축구전용구장 ‘DGB대구은행파크’를 추천했고, 대사관측이 이를 수용했다. 당일 촬영 때는 영국 국기인 ‘유니온 잭’으로 휘감긴 아이 페이스가 ‘DGB대구은행파크’를 배경으로 웅장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촬영된 동영상은 이달 말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 모터쇼’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대구시가 이번 촬영에 적극 협조한 것은 영국 대사관과의 좋은 인연을 이어가기 위한 측면도 있다. 영국 대사관은 2017년 대구와 미래자동차산업육성 관련 협약을 체결했고, DIFA 1~2회 행사에도 국가공동관을 꾸려 참석한 바 있다. 지난해 7월엔 지역 차부품기업과 세미나와 함께 1대 1 매칭 수출상담회도 개최했다.

하지만 올해 3회 DIFA참석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영국 대사관은 지금까진 자국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아 DIFA에 참여했었다. 올해는 국가차원의 홍보 마케팅 콘셉트를 자동차에서 신재생·그린에너지분야로 전환한 상태다. 대구시는 전기차가 친환경적 이미지와도 맞닿아 있다는 점을 감안, 올해 DIFA 참가를 내심 바라고 있다. ‘전기차 도시 대구’의 대내외적 위상제고는 물론, 참가업체 모집 및 관람객 집객효과도 클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에 단순 이벤트지만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촬영장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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