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사건, 국민청원 63만명…이미숙-송선미에 쏠린 눈

  • 박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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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18 13:53  |  수정 2019-05-01 11:58  |  발행일 2019-03-18 제1면
20190318
사진:배우 윤지오 sns

18일 디스패치는 '장자연 사건'에 이미숙과 송선미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디스패치는 2009년 2월 장자연과 그에게 문건을 작성하게 한 다른 기획사 대표 유씨의 CCTV 화면을 공개했다. 장자연과 유씨가 주고 받은 문자, 장자연과 그의 측근의 대화 등을 공개하면서 장자연이 고래싸움에 우연히 끼어든 희생자라고 했다.


고 장자연이 남겼다는 글에서 장자연은 더컨텐츠 김대표가 술접대를 수차례 강요했으며 폭행도 가했다고 밝히고 있다. 디스패치는 문건마다 간인이 돼 있는 이러한 문건을 유씨가 작성하도록 코치했다고 밝히며 유서 같지 않아 보인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첨부했다. 앞서 장자연 사건의 목격자인 윤지오와 장자연이 더컨텐츠에서 벗어나 이적하려고 했던 기획사의 대표 역시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특히 장자연 사건에 더컨텐츠 김대표와 이미숙, 김대표와 송선미의 소송전이 관계돼 있다고 했다. 장자연은 이들의 전속계약 분쟁에 우연히 끼어들게 된 피해자라며 과거 참고인 조사 진술에서 일제히 "모른다"고 말했던 이미숙이 이 사건을 정말 모르는지 의문을 던졌다.

한편,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증인인 배우 윤지오가 SNS를 업데이트했다.


윤지오는 18일 SNS에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다시 한 번 의지를 다잡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리며 관심을 독려했다.

 
이날 윤지오는 '개와 늑대의 시간'을 언급했다. 개와 늑대의 시간은 해질녘 형체를 가늠하기 힘든 때 즉, 무언가를 확실히 정의할 수 없는 상황. 이어 윤지오는 "누군가를 믿고 의지해야할 시간은 이미 지난지 오래. 10년동안 긴장하며 살았다"라고 심정을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윤지오는 "스스로 알고 있는 진실을 의지해 나아가보려 한다. 잘 버텨왔으니 언젠간 동이 틀 그날까지 이겨내보겠다"라고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윤지오는 장자연 사건의 핵심인 '장자연 리스트' 속 인물들에 대해 증언,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호소하기도 했다.   


앞서 윤지오씨는 지난 주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며 "범죄 종류에 따라 공소시효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0년에서 25년이다. 공소시효가 지나면 가해자들에게 벌을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고 장자연 사건의 공소시효는 18일 기준으로 13일 밖에 남지 않았다.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故장자연씨의 수사 기간 연장 및 재수사를 청원합니다’라는 청원이 진행 중이며 현재 63만3500여 명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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