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8大신성장산업 인재 3천명 육성

  • 최수경
  • |
  • 입력 2019-03-19 07:18  |  수정 2019-03-19 07:23  |  발행일 2019-03-19 제1면
市·道, 지역기업·대학과 손잡아
전국 최초…혁신대학 내년 개강

대구시·경북도가 지역기업 및 대학과 손잡고 전국 최초로 로봇·미래형자동차·정보통신기술(ICT) 등 8대 미래신성장산업을 이끌어갈 지역혁신인재 3천명을 직접 육성한다.(영남일보 3월5일자 1·3면 보도)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의 우수인재들이 타 지역으로 떠나지 않고 지역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를 대신해 지역사회 주체가 발벗고 나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구경북혁신인재양성 프로젝트(HuStar) 추진단은 19일 대구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22년까지 4년간 미래신성장 분야에서 혁신지도자 50명, 혁신인재 3천명을 양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HuStar 프로젝트’는 혁신대학·혁신아카데미·일자리보장제 등 크게 3가지로 나눠 진행된다. 혁신대학(2년 과정·187억원)은 로봇, 물, 미래형자동차, 의료, ICT분야의 혁신대학을 공모로 선정해 기업수요 맞춤형 대학체계로 개편하고 협력모델을 구축하는 게 핵심골자다. 대학과 기업이 학부 3∼4학년을 대상으로, 분야별 40명 안팎의 교육생을 선발한다. 혁신대학 외에 타 대학생 및 교원의 참여도 가능하다. 혁신대학은 올 9월 최종선정하고 준비과정을 거쳐 내년 3월 개강 예정이다.

8개월 과정인 혁신아카데미(370억원)는 대학 연구소, 지역연구·지원기관이 중심이 돼 운영된다. 대학원 수준의 현장실무교육(5개월)과 기업인턴근무(3개월)를 연계한다. 참여기업의 임직원이 강의 및 교육생 상담에 멘토로 나선다. 인재발굴에 소요되는 시간·비용과 채용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방편이다. 로봇, 미래차, 바이오, 의료,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 ICT, 물, 에너지 등 8개 분야에 걸쳐 인재를 양성한다. 분야별로 연간 50~60명을 선발한다. 아카데미 참여자는 전문대와 대학, 대학원의 졸업생 및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한다. 올 8월중 아카데미 운영사업자를 선정, 올 10월 개강한다.

일자리보장제사업은 배출된 인재의 지역 기업 취업 및 정착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아카데미 수료생의 기업인턴근무 3개월 과정에 총 103억원이 투입된다. 지역기업의 적극적 프로젝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양 시·도가 운영하는 각종 지원프로그램을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생에겐 학부과정에서 대구경북지역학을 공동과목으로 이수하게 할 방침이다. 지역을 잘 알고, 애정도 있어야 지역을 이탈하지 않기 때문이다.


서정해 ‘HuStar 프로젝트’ 단장은 “지자체의 혁신인재양성 시스템 구축과 대학의 강점을 살린 융합형 전공강의 개설, 기업과 공동연구 등을 통해 지역발전의 선순환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최수경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