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매매 급랭…대구 30%·경북 15% 감소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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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20   |  발행일 2019-03-20 제1면   |  수정 2019-03-20
지난달 전국거래량 6년만에 최저
집값 하락 전망…전·월세는 증가

부동산 경기가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지난달 전국에서 거래된 주택매매 건수가 약 6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정부 규제 등으로 집값이 더 내려갈 것으로 보는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은 4만3천444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7%, 5년 평균 대비 38.0% 각각 감소했다. 이는 2013년 8월 이후 66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대구와 경북지역의 거래 건수도 크게 줄어들었다.

대구의 2월 주택매매 건수는 2천395건으로, 전년 동월(3천444건)보다 30.5%, 최근 5년 평균보다 25.9% 줄었다. 올해 들어 2월까지 누적 거래건수는 5천297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3% 감소했다.

경북은 2천161건으로, 전년 동월(2천544건) 대비 15.1% 줄었으며 최근 5년 평균보다는 32.7% 감소했다. 올 2월까지 누적 거래건수는 4천374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4% 줄었다.

반면 전월세 거래 건수는 늘어, 가격 하락을 전망하는 이들이 집을 사기보다는 전월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월 대구의 전월세 거래건수(확정일자 기준)는 5천905건으로, 전월보다 5.0%, 전년 동월보다 11.8% 늘었고 최근 5년 평균보다는 14.6% 증가했다. 올 2월까지 누적 거래량은 1만1천530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3.3% 증가했다.

같은 달 경북의 전·월세 거래건수도 5천54건으로, 전월보다 18.0%, 전년 동월보다 9.5% 증가했다. 최근 5년 평균보다는 13.9% 늘었다. 올 2월까지 누적 거래량은 9천338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6.6% 늘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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