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청렴도 전국 최하위 ‘구미’ 평가체계 개편 등으로 돌파구 모색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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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21 07:39  |  수정 2019-03-21 07:39  |  발행일 2019-03-21 제9면
우수 지표 개발에 가점 신설
징계 감점 경우 상한선 폐지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3년 연속 전국 최하위권에 머무른 구미시가 청렴도 향상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새로운 조직의 성과관리와 평가체계 개편을 통해 일과 성과 중심의 건강한 청렴조직으로 탈바꿈시켜 새로운 돌파구를 찾겠다는 것이다.

구미시는 89개 부서(62개 실·과·소, 27개 읍·면·동) 조직과 5급 이상 공무원 102명(국장급 12명, 과장급 63명, 읍·면·동장 27명)을 부서와 개인별 성과 중심으로 평가해 우수 부서 시상과 성과 연봉 책정에 이용해 왔다. 하지만 민선 7기 출범 1주년을 앞두고 청렴도 향상에 반드시 필요한 조직성과의 촘촘한 관리망과 일한 만큼 평가받는 새로운 조직문화를 위해 성과 평가 체계를 완전히 바꿨다.

구미시의 대표적 성과 평가는 △지표고도화를 위한 우수 지표 개발 가점 신설 △개인별 직무성과 평가 도입 △부서별 7급 이상 내부평가단 62명 구성 △징계 감점 상한선 폐지 △공모사업 신청·국도비 확보 노력 가점 부여 등이다.

이번에 첫 도입하는 개인별 직무성과평가제도의 경우 5급 이상 간부공무원은 자신의 성과계획을 직접 작성하고 이행 과정·평가 결과를 평가받아야 한다. 조직과 개인의 목표를 유기적으로 연계시켜 행정의 책임성을 확보하고 시민의 공감대도 얻어야 할 정도로 까다롭다. 징계 감점 상한선 폐지는 청렴도 저해 감점지표를 대폭 확대해 낡은 공직사회 관행을 타파하고 투명한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것으로 장세용 구미시장의 강력한 의지가 들어있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2018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 따르면 구미시 종합청렴도는 전국 75개 시(市) 단위 기초지자체에서 가장 낮은 5등급이었다. 5등급은 구미를 비롯한 전국 기초지자체 7곳뿐이다. 내부청렴도는 3등급으로 겨우 꼴찌를 면했다.

구미=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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