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미세먼지 문제엔 정파·이념·국경 없다”

  • 이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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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22   |  발행일 2019-03-22 제4면   |  수정 2019-03-22
文대통령 면담 자리서 강조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은 21일 미세먼지 관련 범국가기구 위원장직 수락과 관련, “정치권은 미세먼지 문제를 정치적 이해득실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며 “미세먼지는 이념도 정파도 가리지 않고 국경도 없다”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뒤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미세먼지 문제가 정치 문제가 되는 순간 범국가 기구 출범을 통한 해결 노력은 실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를 정치적 문제로 접근하면) 범국가 기구를 만들 이유가 없다”며 “이 문제만은 정치권 전체가 국민 안위만 생각하며 초당적·과학적·전문적 태도를 유지하며 함께 문제를 해결하길 요청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반 전 유엔 사무총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국내적인 문제뿐만 아니고 미세먼지가 중국과도 관련된 문제로, 미세먼지 문제를 한국과 중국이 공통의 문제로 인식하고 함께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그를 미세먼지 관련 범국가기구 위원장으로 요청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영란기자 yr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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