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 다음주 ‘보잉사태’청문회

  • 입력 2019-03-22 07:42  |  수정 2019-03-22 07:42  |  발행일 2019-03-22 제11면
법무부·FBI, 전방위 조사 착수

잇단 추락 사고로 전 세계적으로 운항이 중단된 보잉 ‘737맥스8’의 안전승인 문제와 관련, 미국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 교통부 등이 전방위적 조사에 착수했다.

CNN은 20일(현지시각) 법무부가 보잉의 연방항공청(FAA) 승인 과정과 737맥스 기종의 마케팅 과정을 수사하기 위해 복수의 소환장을 발부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추락 사고가 발생한 이후 시작한 이번 수사는 아직 초기단계로, 수사관은 보잉에 안전과 증명서 발급 절차, 조종사 훈련 설명서, 새 기종의 마케팅 등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혐의로 소환장이 발부됐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CNN은 전했다. 또 로이터통신은 FBI가 737맥스8의 증명서 발급 과정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으며, 교통부도 737맥스 제트 여객기 개발에 대한 정말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와 별도로 미국 상원은 오는 27일 청문회를 열고 연방정부의 항공업계 관리·감독 문제를 따질 예정이다.

상원에서 항공·우주 분야를 담당하는 상무위원회는 청문회에 댄 엘웰 FAA 청장대행과 로버트 섬월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회장, 캘빈 스코벨 교통부 감찰국장 등을 증인으로 소환했다.

청문회 개최를 요구한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공화, 텍사스)은 이후 보잉사 관계자와 조종사 등 업계 인사들을 증인으로 불러 별도의 청문회도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크루즈 의원은 “최근 에티오피아 참사 발생과 이에 따른 737맥스8 기종의 운항중단 상황에서, 청문회는 최근 사고를 포함한 항공업계의 안전 관련 도전과제를 점검할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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