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근로 일자리 증가세 둔화…건설업 11만개 ‘증발’

  • 입력 2019-03-22 07:43  |  수정 2019-03-22 07:43  |  발행일 2019-03-22 제12면
도소매업·보건업서 크게 증가
건설·제조업은 감소폭 더 커져
50·60대 이상에만 일자리 집중
임금근로 일자리 증가세 둔화…건설업 11만개 ‘증발’

작년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는 21만여개가 늘었으나 증가세는 둔화하는 흐름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도소매업은 임금근로 일자리가 많이 늘었으나 건설업은 감소 폭이 확대하는 등 산업별로 상황이 엇갈렸고 연령대별로도 차이가 있었다.

통계청이 21일 공개한 ‘2018년 3분기(8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 자료를 보면 작년 3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이하 일자리)는 1천810만4천개로 전년 동기보다 21만3천개(1.2%) 많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한 일자리 증가 폭은 작년 1분기(2월 기준) 31만5천개였는데 2분기(5월 기준) 24만5천개로 줄었고 3분기(8월 기준)에는 더 축소했다.

작년 3분기 일자리 가운데 전년 동기와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는 1천225만1천개(67.7%),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15만7천개(17.4%)였다. 기업체 생성 또는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269만6천개(14.9%)였고 기업체 소멸 또는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248만3천개였다. 작년 3분기 일자리 증감을 산업별로 보면 도매 및 소매업(8만6천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8만4천개↑) 영역에서 주로 늘었다. 도매 및 소매업을 더 자세히 살펴보면 음식료품 및 담배 도매업(1만3천개↑), 무점포 소매업(1만3천개↑), 생활용품 도매업(1만1천개↑), 기계장비 및 관련물품 도매업(1만개↑)에서 일자리가 주로 늘었다.

반면 건설업 일자리는 11만3천개 줄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한 건설업 일자리는 작년 1분기 3만5천개, 2분기에는 8만4천개 줄었는데 3분기에 감소 폭을 확대했다. 제조업 일자리는 1만9천개 줄어 역시 작년 2분기(1만6천개↓)보다 감소 폭을 키웠다. 연령별로는 50세 이상의 일자리가 많이 늘었고 30·40대 일자리는 줄었다. 작년 3분기 50대 일자리는 전년 동기보다 12만2천개, 60세 이상 일자리는 11만4천개 증가했다. 30대 일자리는 2만7천개 줄었고 40대 일자리는 2만6천개 감소했다. 20대 이하의 일자리는 3만개 증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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