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硏 올 적자 10억원 육박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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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22 07:44  |  수정 2019-03-22 07:44  |  발행일 2019-03-22 제12면
연구원 자체 재정 추이 예측
과제 수주따라 더 커질수도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하 패션연)의 재정난(영남일보 3월18일자 20면 보도)이 지속되면 올 연말까지 10억원의 적자가 발생한다는 예측이 나왔다.

21일 패션연이 작성한 재정 추이 예측 자료를 보면, 오는 12월까지 예상되는 적자는 1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매월 예상되는 전월 이월금과 특별 전입금(R&D 과제 사업비), 자체수입(임대료 등)을 더한 금액에서 인건비와 시설 등 운영비를 뺀 예상치다. 올 한 해 특별 전입금과 자체수입을 더한 수입은 24억6천900만원 예상되지만, 인건비와 운영비를 포함한 지출은 30억8천100만원으로 집계됐다. 1년간 지출이 수입보다 6억1천200만원 많은 것이다. 정부 R&D 과제 수주 결과에 따라 적자폭은 더 커질 수 있다.

여기에 전월 이월금과 2019년 전체 추정 적자까지 더하면 올 한 해 패션연의 적자는 9억8천200만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패션연의 전월 이월금은 지난 1월에는 2억300만원이었으나, 2월 들어 6천만원 적자로 돌아섰고 12월까지 3억7천만원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패션연 임원과 경영진은 재정난을 타개할 어떤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패션연 노조 관계자는 “지난 14일에 올 2월분의 4대 보험료 미납 독촉장이 도착했다. 계속해서 채무가 쌓이고 있는데 아무런 조치가 없어 너무 답답하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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