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호텔서 30대 한국인 형제 2명 추락사

  • 입력 2019-03-22 00:00  |  수정 2019-03-22
경찰 "잦은 카지노 출입 진술 확보"…대사관 "한달전 입국, 타살 흔적 없는 듯"

 22일 필리핀의 한 호텔에서 30대 한국인 형제 2명이 추락해 숨지는 일이 발생해 현지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GMA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께(현지시간) 필리핀 북부 메트로마닐라에 있는 마카티시의 한 호텔 앞에 38세와 35세인 김 씨 형제가 숨져 있는 것을 주변을 순찰하던 현지 경찰관이 발견했다.


 발견자는 "'쿵'하는 소리가 들려 주변을 살피다가 호텔 앞에서 숨진 남성 2명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김 씨 형제가 투숙하던 호텔 3층에서 떨어져 숨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다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 따라 호텔 안팎의 폐쇄회로TV(CCTV) 영상을 확보, 사건이 발생했을때 김 씨 형제를 찾아온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그러면서 "호텔 직원으로부터 이들이 늘 카지노에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경찰영사를 현장에 급히 보내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형제인 것으로 보이는 숨진 2명은 한 달 전쯤 필리핀에 입국했다"면서 "시신에서 총상 등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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