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산업 통해 대구 제조업 부활·미래산업 탈바꿈” 강조도

  • 손선우 이영란
  • |
  • 입력 2019-03-23   |  발행일 2019-03-23 제2면   |  수정 2019-03-23
로봇산업 육성전략 보고회 인사말

정부가 제조로봇을 향후 5년내 70만대(누적)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로봇산업 육성에 나선다. 로봇산업을 또 하나의 미래 먹거리로 선정한 대구는 로봇산업의 메카로 떠오를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대구 달성군 현대로보틱스에서 열린 ‘로봇산업 육성전략 보고회’에서 △제조로봇 산업과 수요산업 동반성장 △4대 서비스로봇 분야 집중 육성 △로봇산업 생태계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로봇산업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취임 두 번째로 대구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성윤모 산업자원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권영진 대구시장 등 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로봇산업 육성 정책을 통해 2023년까지 스타 로봇기업(연매출 1천억원 이상 로봇전문기업)을 20개 육성하고 지난해 기준 5조7천억원인 로봇산업 규모를 15조원으로 발전시키는 게 정부 목표다. 현재 연 매출 1천억원 이상 기업은 현대중공업지주와 향토기업 삼익THK를 비롯해 로보스타, 고영, 신성이엔지 등 7개사다.

산업부 관계자는 “로봇 투입이 시급한 섬유, 식·음료산업 등 뿌리업종에 정부가 7천560대를 보급할 것”이라면서 “이렇게 보급한 로봇이 민간에서 자율 확장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규제 샌드박스와 엮어 효용성을 입증하는 방식으로 규제를 완화해나갈 계획이다. 대구에 위치한 로봇산업진흥원에 규제샌드박스지원센터도 마련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대구도 로봇산업을 통해 제조업의 중심지로 부활할 것”이라며 “전통 제조업도 로봇을 활용하면 미래 산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가 대한민국 로봇산업의 심장으로 힘차게 뛸 때, 대구경제가 살아나고 대한민국 로봇산업도 한 차원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로봇산업 중심지로 성장할 대구의 발전 역량에 대해서도 말을 이어갔다. 그는 “로봇산업은 대구의 기회이고 대한민국의 기회다. 로봇산업클러스터가 조성돼 있고, 국내 1위의 로봇기업, 세계 3위의 글로벌 로봇기업을 포함해 수도권을 벗어나 로봇기업이 가장 많은 도시”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로봇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이다. 미래에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표적인 신산업”이라며 “이 분야에서 높은 역량을 가지고 있는 우리가 로봇산업 역시 선도해나갈 수 있다고 자신한다. 세계시장 선점도 가능하다”고 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이영란기자 yrlee@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