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구는 한국 로봇·물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것”

  • 최수경 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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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23   |  발행일 2019-03-23 제2면   |  수정 2019-03-23
세계 물의 날 기념식·로봇산업 보고회 참석
“韓, 세계 물산업시장 선도의 꿈
대구 물산업클러스터 통해 실현
낙동강수질개선 역할 기대” 언급
文 “대구는 한국 로봇·물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것”
‘세계 물의 날’ 기념식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9년 세계 물의 날 기념식’에서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하는 퍼포먼스를 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세계 물의 날’ 기념식에서 “향후 세계 물산업 시장을 선도하고자 하는 대한민국의 꿈은 대구의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통해 실현될 것”이라며 “이는 낙동강 수질개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미래역점사업으로 물산업시장을 적극 공략하려는 대구에 상당한 힘을 실어주려는 의중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물 산업 세계 시장 규모는 7천억달러가 넘고, 2022년까지 연평균 4% 이상 성장할 것”이라면서 “이제 대구는 물산업의 중심지가 됐다. 물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면서 대한민국 물산업 발전을 이끌어갈 심장부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는 6월이면 대구에 물산업클러스터가 완공돼 물과 관련된 연구개발 및 실증화 시설을 활용할 100여개의 시설과 기업들이 입성한다. 정부는 물산업클러스터를 통해 물산업 혁신기술을 개발·보급하며 국내 물산업을 진흥시킬 것”이라며 “연구개발 및 기술성능 확인과 인증, 사업화, 해외시장 진출까지 물산업 전 분야에 걸쳐 지원하고, 물 정보 관련 빅데이터 융합플랫폼 구축 등 벤처 창업지원 인프라도 확충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주목할 점은 문 대통령이 기술성능 확인을 위한 인증을 언급한 부분이다. 이는 ‘물기술인증원’(올 상반기 설립예정)의 행선지가 대구로 올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

문 대통령은 대구의 또 다른 숙원사업인 대구취수원 이전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없었지만 낙동강에 대해서도 말을 꺼냈다.

문 대통령은 “역대 정부는 항상 낙동강 물문제 해결을 중요 목표로 세웠고, 이에 따라 고도정수처리를 통해 가정의 수돗물이 깨끗하게 공급되도록 노력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상수원인 낙동강의 수질 자체를 깨끗하게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 대구시민과 지자체·정부·관련 기업들이 함께 문제를 풀어나가자”고 말했다.

지난해 물관리 일원화를 위한 정부조직 개편 이후 처음 열린 기념식인 점을 감안, 통합 물관리 정책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안전한 물 공급을 위해 올해 노후 상수도 정비(2천252억원), 섬 지역 식수원 개발(1천499억원)에 예산을 지원키로 했다.

‘물,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에게나’를 주제로 열린 이날 물의 날 기념식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물산업 관련 기업체 대표 등 1천300여명이 참석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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