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박쥐상’ 절도 미수 3명 중 2명 검거

  • 입력 2019-03-23 00:00  |  수정 2019-03-23
“인터넷서 만나 범행 모의”

순금으로 만든 80억원대 황금박쥐 조형물을 훔치려 한 3인조 일당 가운데 2명이 붙잡혔다.

일면식 없는 이들은 인터넷에서 알게 돼 범행을 모의했다. 전남 함평경찰서는 22일 특수절도 미수 등의 혐의로 A씨(39)와 B씨(30)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5일 오전 1시35분께 함평읍 황금박쥐 생태전시관에 전시된 85억원 상당 황금박쥐 조형물을 훔치려 한 혐의다. 1주일간 이들을 추적해온 경찰은 이날 오전 광주 모처에서 A씨를 붙잡았다. B씨는 경찰 추적에 심적 압박을 느껴 전날 충남 천안에서 자수했다.

경찰은 3인조 일당 가운데 아직 잡히지 않은 C씨(49) 신원을 특정하고 추적 중이다.

이들은 이달 초 인터넷에서 알게 된 사이로 전시된 순금 황금박쥐상을 훔쳐서 판 뒤 돈을 나눠 가지자고 공모했다.

약속한 장소에서 만나 절단기, 공사용 망치, 장갑 등 범행도구를 챙겨 자동차 한 대로 전시관까지 이동했다. 자물쇠를 끊고 전시관 출입구 셔터를 올리는데 경보음이 울리자 전시관 내부에는 들어가 보지도 못하고 줄행랑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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