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로봇기업 獨 쿠카 ‘테크센터’, 경북대로 확장 이전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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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26 07:17  |  수정 2019-03-26 09:07  |  발행일 2019-03-26 제2면
IT융합산업빌딩서 오늘 개소식
기술개발연구·마케팅업무 수행

세계 7대 글로벌 로봇기업인 독일 쿠카(KUKA)사가 대구에 ‘쿠카코리아 테크센터’를 개소한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26일 경북대 내 IT융합산업빌딩에서 쿠카코리아 테크센터 개소식을 연다. 쿠카는 세계 최초의 7축 다관절 협업로봇인 ‘LBR 이바(iiwa)’를 개발한 산업용로봇 전문기업이다.

이번에 오픈하는 테크센터에는 쿠카직원 10여명이 상주하며 스폿용접 로봇, 특수 스폿용접 로봇, 프레스 라인용 7축 핸들링 로봇, 협업 로봇 등 다양한 로봇제작 관련 응용프로그램 개발 및 테스트를 하게 된다.

센터에는 주요 로봇들을 상시 전시하고, 필요할 경우 지역 로봇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술교육도 할 예정이다. 로봇도시로 도약을 준비 중인 대구기업 기술개발에 자극제가 될 전망이다.

쿠카의 한국지사인 쿠카 로보틱스 코리아는 1998년 경기도 안산에 본사를 열었고, 2015년 10월 대구 북구 노원동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 연구소를 개소했다. 이번에 경북대로 옮기며 시설을 확장했다. 기술개발연구 외에 마케팅 업무도 수행하게 된다.

김재윤 쿠카코리아 테크센터 이사는 “이번 센터 개소로 쿠카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는 물론 로봇수요기업에 새로운 공법의 다양한 테스트를 제공해, 대구지역 기업의 생산성 및 산업용 로봇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에는 현재 세계 7대 로봇기업 중 현대로보틱스, ABB(스위스·영남이공대 로봇교육센터), 야스카와전기(세천산단), 쿠카 등 4개사가 진출해 있다. 정부가 대구 로봇산업육성 지원을 통해 2023년까지 로봇산업 글로벌 4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면서, 화낙·앱손·가와사키 등 다른 글로벌 대기업도 대구 진출을 저울질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대구에는 국내 유일의 로봇전문 국책기관인 한국로봇산업진흥원도 있다.

홍석준 대구시 경제국장은 “글로벌 로봇기업인 쿠카코리아의 대구 테크센터 개소를 통해 대구를 비롯한 영남권 로봇기업의 재직자 교육, 로봇제작 응용프로그램 개발 및 테스트 등이 활발하게 이뤄지게 돼 국내 제조현장의 로봇보급 및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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