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삶에 ‘쉼표’ 관광&힐링] 영양군- 원시자연 보존된 생태의 보고…전통음식도 그대로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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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운철기자
  • 201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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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첫 국제밤하늘보호공원

외국인 발길 이끄는 음식디미방

영양 석보면 음식디미방 관련시설 에서 국내외 관광객들이 조선시대 전통음식 조리를 배우고 있다. <영양군 제공>
별·바람의 고장 영양은 태초의 순수를 간직한 자연이 살아 숨쉬는 곳이다. 또 이 곳 고추·산나물 등 먹거리는 내·외국인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여기에다 때묻지 않은 농부의 인심까지 웰빙 여행지로 이만한 곳이 또 있을까.

수비면 수하계곡 왕피천 생태경관보전지구를 포함한 반딧불이 생태공원 일대는 2015년 국제밤하늘보호공원(IDS Park)으로 지정됐다. 아시아에서 처음이다. 맑고 청정한 밤하늘을 볼 수 있는 아시아 유일의 지역으로 밤과 별을 주제로 체류가 동반되는 가족단위 중심의 관광명소로 뜨고 있다. 인공조명으로부터 생태계를 보호하고 소중한 밤하늘을 지키기 위해 주민·행정기관이 기울인 노력의 결과였다. 영양은 국제밤하늘보호공원에 지정된 미국·헝가리·독일 등 5개국 28개 도시와 활발히 교류하며 국제적 생태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영양읍 대천리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영양군이 국책사업으로 추진한 곳으로 지난해 문을 열었다. 이 곳에선 대륙사슴·사향노루·스라소니·검독수리·저어새 등 39종에 대한 증식·복원이 이뤄지고 있다. 생물자원 현장 학습장으로 안성맞춤이다. 일월산에서 발원한 수하계곡과 송화·삼의·본신계곡 등도 원시 그대로 보전된 우리나라에 몇 안 되는 자연 보고(寶庫) 가운데 한 곳이다.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영양고추와 산나물은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한다. 2007년부터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고 있는 고추문화축제는 품질 좋은 영양고추의 명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산나물 축제에도 해마다 5월전국에서 500여 대의 관광버스가 몰려오고 있다.

영양에선 전통음식도 재현되고 있다. 음식디미방은 350여 년 전 영양에 살았던 사대부가의 부인인 장계향 선생(1598~1680)이 후손을 위해 집필한 최초의 한글 조리서다. 조선 중·후기 양반가 식생활과 문화를 기록한 전통음식 연구의 지침서이자 교본이다. 영양군은 음식디미방을 토대로 석보면 두들마을에 음식디미방 관련 시설을 짓고 옛 음식을 재현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 군은 음식디미방 국가문화재 지정과 세계기록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이다.

민선 7기를 맞은 영양군은 가보고 싶은 국내 관광지 명성을 얻기 위해 새로운 볼거리·즐길거리를 보태고 다듬어 관광객의 욕구를 지속적으로 충족시켜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곳곳에 있는 풍부한 역사문화유적을 상품화하고, 스쳐 지나가는 관광에서 벗어나 머물다 가는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어 지역경제의 활성화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오도창 군수는 “융·복합을 통한 신성장 동력 창출과 영양의 가치를 기반으로 한 관광콘텐츠 개발,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연계사업 발굴, 관광 인프라 개선 등 영양군 중장기 관광 진흥을 위한 종합적 계획을 추진해 관광 1번지 영양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양=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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