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혼성팀 ‘눈길’…특산물 판매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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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우기자 윤관식기자
  • 201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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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신화랑배 전국사회인 야구대회 개막

지난달 30일 청도베이스볼파크에서 개최된 ‘2019 청도신화랑배 전국사회인야구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겨루고 있다(위쪽). 노병수 영남일보 사장이 개막식에서 시구를 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개회식에서 참가 선수와 심판 대표가 페어플레이 선서를 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지난달 30일 청도베이스볼파크 구장에서 개막한 ‘2019 청도신화랑배 전국 사회인 야구대회’는 지난해 초청 대회로 열린 데 이어 올해 본격적인 전국대회로 격상된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우승상금 500만원(2위 200만원·공동3위 100만원)을 놓고 오는 6~7일 열전이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경북(경주GUV·청도황소·포항시나브로·운문별동대·청도NH브라더스·청도루지·경산위시엔조이·경산S.V디펜·포항부활)을 비롯해 대구(지지프렌즈·위너스·쓰레온즈·영남일보그린삭스·패트리어츠), 서울(불렛츠), 부산(핫피플·좋은사람물류·와니엘·나인하츠), 광주(타요바리스타즈), 대전(한국수자원공사), 울산(벨루가·대흥브라더스·레드독·아성카우불스·옥천이글스·보스), 경남(하동화이어불스·하동어쭈구리·김해가야벌·거제 블루마린스·창원야돌파이터스) 등 전국 각지의 순수아마추어 사회인야구동우회 32개팀이 출전했다. 개막날인 지난달 30일 32강전과 31일 16강전을 치러 승리한 8개팀이 8강전에 진출, 6일 8강전과 7일 4강 및 결승전을 벌인다.

6일 8강…7일 4강·결승전 열려
가위바위보승부 진풍경도 연출

첫홈런은 지지프렌즈 김진운씨
홈런더비에선 송승민씨 홈런왕

베이스볼파크 시설에 선수 감탄
의료지원팀은 3교대 안전책임


◇…이번 대회 첫 승리의 기쁨은 ‘청도황소’ ‘대구지지프렌즈’ ‘거제블루마린스’가 누렸다. 이들 팀은 지난달 30일 오전 7시부터 3개 구장에서 동시에 경기를 치러 각각 울산레드독·경주GUV·대구영남일보그린삭스를 꺾었다. 또 ‘대구지지프렌즈’ 김진운 선수(40)는 GUV와의 경기에서 3회초 좌월 펜스를 넘기는 솔로홈런을 때려 첫 홈런의 영광을 안았다.

◇…각 팀 최고 장타자가 출전한 홈런더비에선 ‘부산좋은사람물류팀’ 송승민 선수(38)가 98m 좌측 담장을 넘기는 2개의 홈런을 때려 홈런왕에 올랐다. 상금 50만원과 명장배트를 부상으로 받았다. 2위는 우측 폴대를 때리는 비거리 105m 홈런을 친 ‘울산아성카우불스’ 홍휘표 선수(26)가, 3위는 패자부활전을 거친 ‘경산S.V디펜’ 서지훈 선수(37)가 차지해 각각 상금 30만원·20만원과 홈런더비 특별후원사인 와니엘스포츠의 상품권(15만원·10만원)을 받았다. 1위에 오른 송 선수는 “1년에 1~2개 홈런에 불과한 실력인데 손에 감기는 듯한 감이 탁월한 명장야구배트 덕분에 두개의 홈런이 나온 것 같다”고 기뻐했다. 이날 홈런더비 20번째 출전선수까지 홈런이 나오지 않자 ‘홈런 없는 홈런더비’가 될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번 대회에 ‘부산와니엘’(감독 정태호)이 유일하게 남녀혼성팀으로 출전,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10월 창단한 이 팀은 김지혜 선수(여·34)가 1루수로 나와 남자선수들과 대등한 실력을 보였다. 국가대표 여자상비군 출신인 김 선수는 홈런더비에서도 유일하게 여성선수로 출전했다. 와니엘의 에이스인 남도형 선수(25)는 비선수출신으로 프로야구 선수에 버금가는 138㎞에 이르는 강속구로 첫경기에서 6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했다.

◇…‘가위바위보’로 승부를 가리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포항시나브로’-‘김해가야벌’, ‘부산나인하츠’-‘울산대흥브라더스’ 두 경기에서 나왔다. 1회전에서 정해진 경기시간(2시간)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본 경기보다 더 치열하게 벌어진 가위바위보 승부에서 팀선발 선수 9명이 모두 나선 끝에 김해가야벌이 5-4로 이기자 마치 우승이라도 한 것처럼 서로 부둥켜안고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김해가야벌 한 선수는 “김해의 자존심을 지켰다”고 말했다.

◇…행사장엔 청도농·특산물 판매장과 관광홍보부스를 설치해 전국에서 온 선수들에게 청도를 홍보했다. 특히 안전사고에 대비해 군보건소 의료지원팀이 지난달 30일 오전 7시~밤 11시 3교대 근무를 통해 선수 안전을 책임졌다. 군 위생계는 외지 참가팀에 숙박·식당 등을 일일이 안내하고 농정과·문화관광과는 미나리·표고버섯·반건시 등 지역 농산물을 홍보하고 관광안내책자를 배포했다. 군 관계자는 “울릉도에서 열린 대구경북 기초지자체장 연석회의 참석으로 개막식에 참석하지 못한 이승율 청도군수가 대회 성공을 위해 관계 부서에 특별지시를 내렸다”고 귀띔했다.

◇…참가선수들은 경기가 열린 청도베이스볼파크 구장의 뛰어난 시설에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인조구장인 주경기장은 좌·우측과 중앙펜스 비거리가 각각 98m, 116m로 국제경기 규격을 갖추고 있다. 대형전광판에다 대형조명탑 4개를 갖춰 야간경기도 치를 수 있다.

청도=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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