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주낙영 경주시장이 보문관광단지내 더케이호텔을 깜짝 방문해 직무연수 교육을 받고 있는 경남도 초등학교 교장과 유치원 원장들에게 수학여행단을 경주에 보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
주낙영 경주시장이 민방위복에 등산화를 신은 채 급히 경주보문관광단지 내 더케이호텔을 찾아 관광홍보 활동을 펼쳤다.
주 시장은 지난 9일 공사현장 안전점검 도중 경남도의 초등학교 교장과 유치원 원장을 대상으로 한 '리더십 함양 직무연수'가 열리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수학여행 안내 홍보물과 선물을 챙겨 깜짝 방문한 것.
주 시장은 경주가 9·12 지진 이후 수학여행이 감소했으나, 여전히 경주는 소문과 달리 안전하고, 배우고 즐기며 볼 것이 많아 수학여행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또 올해부터 경주시가 수학여행단에 1명당 5천원에서 1만5천원까지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음을 홍보하고 많은 수학여행단을 경주에 보내 줄 것을 호소했다. 또 경주로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에 대해 경주시가 책임지고 학생안전과 편안한 잠자리, 양질의 먹거리, 유익한 프로그램을 보증한다고 약속했다. 이어 학생들을 보내기가 여의치 않다면 선생님들이 직접 동창들과 함께 추억의 수학여행이나 신혼여행을 오셔도 좋다는 이야기를 주 시장의 특유의 유머와 입담으로 풀어 내 큰 웃음을 주고 박수를 받기도 했다.
경주시는 앞으로 호텔 등 숙박업체와 긴밀한 공조로 각 시·도단위 교원연수를 적극 유치하는 한편, 이를 계기로 시장이 직접 나서 수학여행 홍보를 전개할 계획이다.
경주=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송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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