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3전4기’…오늘은 첫 승 잡는다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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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12   |  발행일 2019-04-12 제19면   |  수정 2019-04-12
오늘 홈 kt전서 4번째 선발 등판
직전 경기서 7이닝 무실점 호투
투구수 줄이고 마운드 적응 마쳐
헤일리 ‘3전4기’…오늘은 첫 승 잡는다

삼성 라이온즈의 헤일리가 홈 팬들 앞에서 데뷔 첫승을 신고할까.

4번째 선발 등판에 나서는 헤일리<사진>가 첫 승에 도전한다.

헤일리는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헤일리는 직전 등판일인 6일 인천 SK전에서 퍼펙트 피칭을 펼치며 기대감을 한껏 키운 상태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7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의 압도적인 기록을 남겼다.

특히 3회말부터 6회말까지 13타자를 연속해서 범타로 돌려세우는 괴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앞서 두 경기에서 다소 부진했던 터라 이날의 반전은 김한수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를 더욱 기쁘게 하는 요소가 됐다. 헤일리는 앞서 두 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6.30을 기록했다. 데뷔전인 3월26일 부산 롯데전에서는 퀄리티스타트를 찍었지만 투구수가 6회까지 110개로 다소 많았던 점이 아쉬웠다.

하지만 6일 SK전에서는 7회까지 공 99개로 조절하는 등 한국 야구에 어느 정도 적응을 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12일 kt전에서 헤일리의 첫 승전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시즌초반 최하위권으로 떨어진 삼성으로서는 팀 승리에 집중할 법도 하지만, 헤일리의 선발승에도 집착을 보일 만한 이유가 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외국인 투수 잔혹사를 겪었기 때문이다.

올해 시범경기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며 헤일리보다 더 큰 기대를 안겼던 맥과이어는 오히려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4경기에 등판해 5피홈런 18볼넷으로 10개 구단 투수 중에 가장 많은 피홈런과 볼넷을 기록 중인 맥과이어다.

맥과이어와는 반대로 헤일리는 17이닝 동안 볼넷을 3개만 내줬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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