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나도 유해가스 발생 안해 1조3천억 단열재 시장서 주목

  • 글·사진=서민지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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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13 07:36  |  수정 2019-04-13 07:36  |  발행일 2019-04-13 제12면
■ NS보드 생산 ‘디더블유’
화재 나도 유해가스 발생 안해 1조3천억 단열재 시장서 주목
11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건축박람회의 디더블유 부스에서 관계자가 제품 설명을 하고 있다.

잇단 대형화재로 건축물 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화재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고성능 단열재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8년간 화재에 강한 단열 보드를 생산한 지역 업체가 주목받고 있다. 14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대구건축박람회에 참가한 <주>디더블유(대표이사 권창창)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축용 단열재 규모는 총 1조300억원 정도다. 특히 대형 화재에 대비한 고성능 단열재(준불연 성능 이상)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고성능 단연재의 점유율은 지난해 15%를 차지했고, 2022년에는 25%선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건축마감재는 불연재료(난연1급)·준불연재료(난연2급)·난연재료(난연3급)·가연성 재료(등급외) 등 네 가지로 분류된다.

2016년 4월부터 시행된 화재안전기준 강화법에 따라 건축물을 지을 때 외벽에 불연·준불연 마감재를 사용해야 하는 대상이 30층 이상 건축물에서 6층 이상 건축물까지로 확대된 것도 고성능 단열재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요인이다.

디더블유는 2011년부터 8년간 화재에 강한 준불연 NS보드(내·외장 단열용 보드)를 생산해온 지역 기업이다.

준불연 NS보드는 난연액 코팅 처리 기술로 생산한 난연 3등급 단열재에 특수 난연액을 도료해 만든 준불연 단열재다. 기존의 단열재와 달리 연소 시에 용융되지 않아 화재가 나도 화염이 전파되지 않고, 인체에 유해한 가스가 발생하지 않는다. 건물 화재시 인명피해는 화상에 의한 것보다 유독가스로 인한 발생 비율이 현저히 높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또한 가등급에 해당하는 0.031W/m·k의 열전도율로 단열성능이 우수하고, 시공성과 가공성, 유지보수성이 뛰어나다는 장점도 있다. 샌드위치 패널이나 건축용 내·외장재 등 다양한 건축자재로도 사용 가능하다. 디더블유 관계자는 “지역 업체지만 제품의 하자율이 낮고 효과가 탁월해 수주가 점점 늘고 있다”며 “준불연 단열재에 대한 필요성이 점점 커지는 만큼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건축자재를 만든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서민지 수습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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