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초과 계좌 8년만에 최대폭 늘어…총예금 565조7940억

  • 입력 2019-04-15 00:00  |  수정 2019-04-15

지난해 은행의 저축성예금 가운데 잔액이 10억원을 초과하는 고액 계좌 규모가 8년 만에 최대폭으로 불어났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말 은행의 저축성예금(정기 예·적금, 기업자유예금, 저축예금) 중 잔액이 10억원을 넘는 계좌의 총예금은 565조7천940억원이었다.

전년보다 66조6천50억원 늘어나 증가 폭은 2010년(79조4천220억원)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증가율도 13.3%로 8년 만에 가장 높았다. 전체 저축성예금 증가율(7.3%)의 두 배가량 됐다.

10억원 초과 고액 계좌는 최근 들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15년 9.2%, 2016년 7.0%, 2017년 7.2%에서 지난해 두 자릿수대로 뛰었다. 다른 규모의 예금과 비교해도 증가율이 높은 편이다.

지난해 1억원 이하 계좌의 증가율은 2.5%, 1억원 초과∼5억원 이하는 2.2%, 5억원 초과∼10억원 이하는 2.3%에 불과했다.

10억원 초과 저축성예금의 계좌 수는 작년 말 기준으로 6만7천개다. 전년보다 5천개 늘었다. 고액 예금은 가계보다는 기업을 중심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 고액 예금이 큰 폭으로 불어나며 10억원 이상 저축성 예금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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