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중수로 원해연 낙수효과 미미…“추가지원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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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종욱기자
  • 2019-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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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기 해체땐 18조3천억원 발생

경북지역은 8조7천억원 그칠듯

국내 첫 ‘중수로 원전해체기술원’이 2021년 하반기까지 경주 감포읍에 들어선다. 경수로 원전해체연구소는 부산·울산 접경지역으로 최종 확정됐다.

경북도·경주시는 15일 고리원자력본부에서 산업통상자원부·한국수력원자력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원전해체연구소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산업부는 이날 “원전해체연구소는 경수로·중수로가 서로 다른 기술·장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2곳으로 나눴다”고 밝혔다. 경주에 들어서는 중수로 원전해체기술원은 부산·울산 원전해체연구소의 분원 격이다.

한수원에 따르면 국내 원전 30기 가운데 26기가 경수로이고, 나머지 4기(월성 1~4호기)가 중수로다. 경주에 지어지는 원전해체기술원 건립 비용은 700억원으로 추산된다. 중수로는 정부 30%·지방 10%·한수원 60%로 예산 분담이 정해졌지만 정확한 액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중수로 해체가 아직 세계적으로 활성화돼 있지 않은 만큼 경주 중수로 원전해체기술원이 향후 글로벌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가능성이 크다는 게 경북도의 분석이다. 부산·울산이 공동유치한 경수로 원전해체연구소 건립엔 1천7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원자력발전소 1기 해체에 드는 비용은 모두 1조원으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처분비용이 4천억원, 지역 낙수효과가 6천억원이다. 국내 원전 30기를 해체할 경우 낙수효과 18조3천억원 가운데 경북지역엔 8조7천억원(경주 3조9천억원 포함)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경북은 국내 최대의 원전 집적지로 정부의 일방적인 에너지전환 정책에 의한 피해가 막심한 만큼 향후 정부에서 원자력 분야의 추가적인 사업 지원이 절실하다”며 “앞으로 원전해체산업이 조기에 육성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중수로 원전해체기술원 유치를 계기로 경주를 원자력안전 종합연구개발 허브로 만들겠다"고 했다.

경주=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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