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전국 첫 임신공무원용 업무·휴식 결합 공간 개소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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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16 07:25  |  수정 2019-04-16 07:25  |  발행일 2019-04-16 제7면
시청 ‘MOM 케어 오피스’ 운영
업무방 3·휴식방 1개 독립공간
공동휴게실 등 열린공간 이원화
임신부 특강 등 프로그램도 계획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임신 여성공무원 전용 공간인 ‘MOM 케어 오피스’를 16일 개소한다. 임신 공무원의 업무 편의와 함께 공직사회에서 고강도 출산·육아 지원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민간부문의 참여를 함께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시는 이날 시청 본관 7층에 ‘MOM 케어 오피스’의 문을 열고 전 직원에게 공개하는 ‘오픈하우스(Open House)’ 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임신 여성공무원만을 위한 업무·휴식 공간으로, 시가 작년 9월 ‘민선7기 신(新) 인사혁신 프로젝트’를 위해 구축하기로 한 ‘대구형 출산·육아 인사케어시스템’의 역점 추진과제다.

MOM 케어 오피스는 휴식 위주의 일반적인 임신부 휴게실과는 달리 업무지원을 위한 사무실 기능을 강화해 업무와 휴식을 병행할 수 있도록 차별화했다. 70㎡(약 21평) 규모로 업무방(3개), 휴식방(1개) 등 사생활 보호를 위한 4개의 독립공간과 소통·정보교류를 위한 2개의 열린 공간(공동 휴게실·독서방)으로 이원화했다. 임신부 의자, 높이조절 책상, 공기청정기, 침대, 소파, PC, 전화기, 육아서적 등 각종 업무·편의시설을 갖추고 임신부 특강 등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모든 임신 직원은 민원(현장) 대응, 대면보고(결재) 등 특별한 경우 외에는 언제든지 오피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자칫 눈치를 보느라 이용을 주저하는 일이 없도록 부서장 및 동료직원을 오픈 하우스에 초대해 오피스가 단순 휴식이 아닌 업무공간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문화도 정착시킨다.

출산을 앞둔 한 여성 공무원은 “임신 후 몸이 불편하고 힘들어도 주위 눈치 때문에 각도 조절이 되는 임신부 의자조차 자유롭게 이용할 수 없었다. MOM 케어 오피스 개소로 업무능률 향상은 물론 아이를 낳을 때까지 건강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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