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모를 BTS 신화…美빌보드·英오피셜 동시 1위

  • 윤용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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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17   |  발행일 2019-04-17 제1면   |  수정 2019-04-17
오피셜 1위는 한국 가수 최초
이제 싱글차트 정상정복 남아
20190417
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차트에서 동시에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빌보드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자사 홈페이지 예고 기사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정상을 차지한 건 지난해 5월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와 지난해 9월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 발매 이후 세 번째다.

‘빌보드 200’은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과 함께 빌보드의 양대 메인 차트로 꼽힌다. 실물 앨범 판매량과 다운로드 횟수 등을 총망라한 판매고를 기반으로 한 주 동안 가장 인기를 끈 앨범의 순위를 정한다. 아직 집계 기간은 남아 있지만 2위와의 격차가 많이 벌어진 상태를 감안해 빌보드는 이례적으로 방탄소년단의 진입 기록을 미리 발표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때 발매 첫주 18만5천점을 얻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빌보드 예상대로 20만점 이상을 얻는다면 전작 성적을 뛰어넘게 된다.

미국 차트보다 더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영국 오피셜차트 역시 방탄소년단의 차트 1위를 예고했다. 오피셜차트 측은 “방탄소년단이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로 영국 오피셜차트의 역사를 쓰게 됐다”며 “방탄소년단 앨범이 워낙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한 상황이라 차트 성적을 앞당겨 공개했다”고 전했다. 한국 출신 가수가 영국 오피셜차트 정상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앨범 차트뿐 아니라 싱글 차트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중간 집계 결과 방탄소년단의 신보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는 오피셜 싱글 차트 8위 진입이 거의 확정된 상태다.

임진모 대중음악 평론가는 “양대 팝 앨범 차트 정상은 세계적인 음악 강국에서 방탄소년단의 존재감을 여실히 보여준 쾌거”라며 “이제 빌보드와 오피셜차트 싱글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일만 남았다. 통상적으로 싱글 차트 정상이 세계적인 히트송을 의미하고, 세계 시장 선두주자라는 걸 증명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용섭기자 yy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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