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 연오랑세오녀 설화 생생하게 체험”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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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18 07:38  |  수정 2019-04-18 08:12  |  발행일 2019-04-18 제11면
포항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내
100억원 투입한 전시관 개관식
호미곶 등과 관광시너지 ‘기대’
20190418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이강덕 포항시장·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앞줄 왼쪽부터)이 17일 열린 귀비고 개관식에서 연오랑세오녀 부부에게 전달받은 해와 달의 정기를 담은 비단을 함에 넣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 삼국유사에 수록된 연오랑세오녀 설화를 관광객이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귀비고(貴妃庫)’ 전시관이 17일 문을 열었다. 포항시는 이날 오후 남구 동해면 임곡리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내 ‘귀비고’에서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 전시관은 경북도 ‘경북 3대문화권 관광기반 조성사업’의 하나로 2016~2018년 총 100억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전시실·일월영상관·카페·야외 테라스로 구성된 전시관의 명칭(귀비고)은 ‘세오녀가 짠 비단을 보관한 창고’의 이름에서 따왔다.

삼국유사엔 신라 아달라왕 4년(157) 동해 바닷가에 살던 연오랑과 세오녀 부부가 바위를 타고 일본으로 건너가자 신라 해와 달이 빛을 잃었다는 내용이 나온다. 이에 신라 왕이 일본에 사자를 보내 세오녀가 짠 비단을 받아와 하늘에 제사를 지내자 다시 빛이 나타났다. 비단을 보관하던 창고를 귀비고, 하늘에 제사 지내던 곳을 영일현 또는 도기야라고 했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관람료는 무료로 1월1일, 설날·추석,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연중 개관한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다.

귀비고 전시관에 있는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은 신라마을·일월대·연오랑뜰·일본뜰·쌍거북바위 등 다양한 볼거리와 탁 트인 동해·포스코 야경·포항시내를 한눈에 관망할 수 있는 곳이다. 올해 2월1일부터 현재까지 시범운영한 결과 평일엔 500명, 주말엔 하루 평균 3천명 이상이 방문할 정도로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다.

경북도·포항시는 귀비고 전시관이 호미곶·해안둘레길·죽도시장 등과 함께 관광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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