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개의 소원 담은 풍등…27일 대구 하늘 수놓는다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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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19 07:53  |  수정 2019-04-19 07:53  |  발행일 2019-04-19 제15면
대표 축제 ‘소원 풍등 날리기’
외국인관광객 1천명 참가예상
3천개의 소원 담은 풍등…27일 대구 하늘 수놓는다
지난해 5월19일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소원 풍등 날리기’ 행사 장면. <대구시 제공>

오는 27일 풍등 3천개가 대구 밤하늘을 수놓는다. 대구 대표축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소원 풍등 날리기’ 행사를 통해서다. 올핸 건조한 날씨를 감안해 안전장치를 더욱 강화한다.

18일 대구시와 <사>대구불교총연합회에 따르면 27일 오후 8시10분쯤 달서구 두류공원 야구장 일대에서 소원 풍등 날리기가 펼쳐진다.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는 ‘달구벌 관등놀이’ 부대행사다. 2014년 제3회 행사를 앞두고 ‘4·16 세월호 참사’가 발생해 참가자들이 희생자를 추모하고 실종자의 무사 귀환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날렸던 풍등이 입소문을 타면서 매년 참여자가 늘고 있다.

올핸 오색찬란한 풍등 3천 개를 동시에 띄울 예정이다. 2015년 1천900개에서 1.6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참가 티켓(유료 6천600매)은 판매 시작과 동시에 동났다. 구매자의 80%는 타지 사람이다. 일본·대만·중국 등 외국인관광객도 지난해(520명)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1천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화재에 대비해 행사장 내 자위소방대 20명을 동원하고 소화기 100대를 배치한다. ‘83타워전망대’ 고공감시반과 기동순찰대 119명도 화재 감시에 나서는 등 지난해보다 인원을 대폭 늘린다. 김호섭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안전’을 최우선시해 행사를 치를 것”이라며 “지역 대표 브랜드로 손색 없는 글로벌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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