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옻나무숲 2021년까지 200㏊ 조성

  • 마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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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22 07:30  |  수정 2019-04-22 08:43  |  발행일 2019-04-22 제9면
지천·동명 일원 70㏊는 완료
관광자원 활용…고용 창출도
20190422
칠곡군 지천면 심천리 일원에서 옻나무숲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곳은 2006년 발생한 대형산불로 나무가 모두 타 완전히 헐벗은 산이 돼 있다. <칠곡군 제공>

칠곡의 새로운 관광자원인 ‘옻(漆)나무숲’ 조성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칠곡군은 지천면 심천리·동명면 가천리 일원에 옻나무숲 70㏊를 조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지역 명칭을 살리고 옻 관련 산업 기반 구축을 위해 수립된 ‘옻산업 전략육성지구 조성계획’에 따른 것이다. 군은 2021년까지 총 200㏊의 옻나무숲을 조성할 방침이다.

옻나무골이라는 이름의 칠곡(漆谷)군은 ‘옻 칠’자를 지명으로 사용하는 전국 유일의 지자체다. 임진왜란 때부터 형성된 옻나무 군락지가 지역 곳곳에 산재했으나 지금은 그 어디서도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200㏊(3개 단지)에 이르는 대규모 옻나무숲 조성 프로젝트는 전국의 옻나무 재배지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수집한 사례를 수차례 검토 분석한 결과에서 비롯됐다. 소규모 면적의 산발적 재배로는 옻나무 관리는 물론 관련 산업으로 발전시키는 데 한계가 있음을 확인한 것. 칠곡군은 올해 사업에 이어 내년엔 지천면 심천·오산리 일원에 130㏊의 옻나무숲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옻나무숲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관련 산업 발전과 함께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옻생칠과 옻꿀, 옻열매, 옻부산물 등을 이용한 마을기업도 탄생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칠곡=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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