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기초단체장의 현안체크] 엄태항 봉화군수 “지역자본, 군내 선순환시켜 군민 소득 향상 주력”

  •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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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22 07:41  |  수정 2019-04-22 07:41  |  발행일 2019-04-22 제11면
인력 채용 때 지역민 우선 선발
사업체 관내 주소 두기 동참 등
경제 살리기‘봉화 퍼스트’추진
봉화전통시장‘불금축제’도 지원
[경북 기초단체장의 현안체크] 엄태항 봉화군수 “지역자본, 군내 선순환시켜 군민 소득 향상 주력”

“지역경제를 살리는 첫 걸음인 ‘봉화 퍼스트(First)’. 남들과 똑같이 해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습니다. 봉화 우선주의 확산으로 더불어 잘사는 봉화를 만들겠습니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올해 현안사업의 주요 화두가 지역경제를 살리는 ‘봉화 퍼스트’임을 거듭 강조했다.

봉화군은 재생에너지를 비롯한 테마전원주택단지·청량산 주변 개발 등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다른 지자체와는 확연히 다른 행보를 보이는 게 바로 지역경제 살리기로 대변되는 봉화퍼스트다. 농촌 초고령화·저출산 등 갈수록 힘든 상황에서 엄 군수는 지역을 우선으로 하는, 군민이 먼저라는 퍼스트 개념을 도입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지역 발전을 혁신적으로 견인하기 위한 각종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엄 군수는 “봉화 퍼스트는 우선 지역자본 외부 유출을 막아 지역경제를 선순환시켜 군민에게 돌려 주자는 게 핵심”이라며 “봉화의 돈을 봉화에 풀어 모든 군민의 소득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주민이 관광업체를 이용하면, 관광업체는 다시 지역식당을 이용하고, 지역식당도 농산물 등 식자재를 봉화에서 구매하는 등 봉화에서 소비하는 것은 봉화에서 모두 생산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나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봉화군은 지역소비 증대를 위한 각종 시책을 펼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봉화전통시장 ‘시장愛 불금축제’다. 금요일은 가족 또는 친구·지인이 어울려 저녁식사 등 회식자리를 마련해 시장 활성화와 경제살리기를 꾀한다는 것. 또 봉화 퍼스트 확산을 위해 직원 정례조회·신규 공무원 워크숍 등 공직자를 대상으로 봉화퍼스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부서별 봉화 퍼스트 실천 계획·발표 대회도 준비하고 있다.

엄 군수는 “봉화 퍼스트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선 공무원의 힘만으론 성공할 수 없고,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반드시 동반돼야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사업체 관내 주소 두기, 인력 채용 때 지역민 우선 선발하기, 봉화에서 자동차 등록하기, 기부 등 사회공헌 앞장서기에 동참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봉화=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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