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정부사업 잇단 유치로 지역과 상생…데스밸리 창업기업엔 90억원 투입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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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22 07:54  |  수정 2019-04-22 07:55  |  발행일 2019-04-22 제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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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가 교육부의 주요 대학지원 사업뿐만 아니라 고용노동부, 중소기업벤처부 등 여러 정부사업 및 평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구대 본관(성산홀)을 배경으로 대구대 학생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구대가 각종 정부지원사업 및 평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학혁신지원사업,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ACE+사업),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사업) 등 교육부의 주요 대학지원 사업뿐만 아니라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여러 정부사업을 유치하며 대학 발전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렇게 확보된 정부 지원금은 고스란히 재학생뿐만 아니라 지역민을 위해 재투자돼 교육환경 개선은 물론 지역사회와의 상생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학혁신지원 56억6천만원 받아 교수법·학사제도·수업 등 개선
ACE+ 내년까지 20억 추가…다전공 이수, 자기주도적 교양 개발
LINC+ 결혼이민여성 인재로 키우고 다문화자녀 이중언어캠프 추진
일학습병행제 현장실습기업 37곳 발굴…예체능 NCS 개발에 박차
창업패키지 올해 20억 확보…20개팀 뽑아 법률·회계·마케팅 지원


◆대학혁신지원사업 올해 56억6천만원 지원

지난해 2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됐던 대구대는 지난 3월 발표된 대학혁신지원사업으로 올해 56억6천만원을 지원받아 혁신적 교육 체계 구축에 나선다. 대구대는 이 사업을 통해 교육·연구·산학협력 등 대학 전반에 걸친 7개의 혁신 프로그램과 20개의 세부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 교직원, 대학의 미래 성장역량을 강화하고 학생 성공지원 플랫폼을 구축한다.

대구대는 DU-HEART형 인재상의 핵심 역량(봉사·자율·창의·소통·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창의·문제해결형 수업 확대, 학습자 중심 수업 다양화, 교수법 혁신 프로그램 운영 등 개방적이고 유연한 학사제도 혁신을 추진한다. 또한 교육 인프라와 학생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사업도 함께 진행한다. 또 대구대 특성화 분야에 대한 연구 거점인 창파연구소를 활성화하고, 기초연구 역량 확충에 나선다. DU-메이커스페이스 운영 등 창업 거점 운영과 지식재산 관리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 산학협력 인프라를 강화하고,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평생교육·경제·문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ACE+사업으로 전공·교양교육 역량 UP

대구대는 2017년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ACE+사업)에 선정돼 지금까지 47억원을 지원받아 교육혁신 사업을 수행해 왔으며, 앞으로 2020년까지 약 20억원을 추가 지원받아 미래형 융복합 전공 교육 강화 및 DU형 리버럴아츠 교양교육 체계 고도화 작업을 계속한다.

미래형 융복합 전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대구대는 창의융복합전공, 자기설계전공 등 기존 학과 체계와는 다른 융복합 전공 개발을 확대하고, 2019년에는 마이크로전공 제도를 도입해 학생들이 다양한 학문과 전공에 관심을 갖고 이수할 수 있는 다전공이수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전공 진입에서부터 졸업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교육과정을 점검할 수 있는 전공공통프레임워크 참여학과(전공)를 확대해 전공교육과정의 질 관리 체계를 내실화한다.

이와 함께 DU형 리버럴아츠 교양교육 체계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인문기반 중핵교양교과를 개발하고, 교양과정 자기주도로드맵 작성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학생들의 교양교육에 대한 자기 주도적 학습 역량을 높인다. 또한 특별학기제를 활용해 기초학업 역량강화를 위한 기초교육을 확대하고, 고전교육 교과 및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교양교육의 근간이 되는 고전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LINC+사업 1단계 평가 통과…2단계 사업 지속 수행

대구대는 지난 3월 발표된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의 1단계 평가를 통과해 앞으로 3년간(2019~2021년) 사업을 지속 수행하게 됐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한 이번 평가는 1단계(2017~2018년)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2단계(2019~2021년) 사업의 지속 여부를 결정하는 중간단계 평가로, 대구대는 이 사업을 수행하는 전국 대학 중 상위 80%에 포함돼 평가를 무난히 통과했다.

그동안 대구대는 NEO(New Ecosystem for the other 90%)형 산학협력을 실시하며 중소기업, 사회적기업, 여성, 1인 창업자 등으로 산학협력 대상을 확장하고, 인문·사회·예체능계 분야까지 산학협력 범위를 넓혀 왔다. 또 모든 단과대학과 학과가 산학협력의 주체로 참여해 산학협력 친화형 학사 체계를 구축했으며, 산학협력과 지역사회 문제를 연계하고 이 과정에 학생들을 참여시킴으로써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상생하는 지역사회 기여형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했다. 2단계 사업에서는 사회적 경제활성화를 비롯해 결혼이주여성 글로벌 인재 양성사업, 다문화가족자녀 이중언어캠프, 커뮤니티케어 스튜디오 등 지역사회 현안과 밀착된 산학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IPP형 일학습병행제 3년 연속 우수대학

대구대는 최근 발표된 ‘2018년 IPP형 일학습병행 공동훈련센터 성과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이로써 대구대는 2015년 고용노동부의 IPP형 일학습병행제 사업 운영대학으로 선정된 이후 3년 연속(2016~2018) 우수대학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구대는 4개월 이상 기업에서 현장실습을 하는 장기현장실습 부문에서 A등급을, 학생과 산업체가 근로계약을 체결한 뒤 기업에서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의 현장 실무 교육과 학교 교육을 병행하는 일학습병행제 부문에서 대구경북 유일 S등급을 받았다.

대구대는 IPP사업단을 총장 직속기구화하고, 총장이 직접 실습기업을 다니며 성공적 사업 수행을 위해 앞장섰다. 이에 장기현장실습 기업 목표치(30곳)에 훌쩍 넘는 37곳을 발굴해 현장실습을 진행했고, 실습생 인원과 유지율도 목표치를 달성했다. 또한 일학습병행제 부문도 학습기업과 학습근로자 인원 모두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고, 학습근로자의 달성률은 130%(39명)를 기록했다. 올해에는 예체능 분야 등 다양한 학과 참여를 유도하고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중기부 주관 창업지원 패키지 연속 선정

대구대는 창업 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대구대는 지난 3월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실시한 ‘2019 초기창업패키지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기존에 운영되던 창업선도대학, 스마트벤처캠퍼스, 세대융합 창업캠퍼스 사업을 하나로 통합한 것으로, 초기창업자(학생 포함)의 창업 교육, 시제품 제작을 위한 사업화 자금과 투자유치, 판로개척, 기술확보 및 보호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구대는 올해 20억원을 지원받아 20개 창업자(팀)를 선발하고 법률, 회계, 마케팅 등 서비스 중심의 패키지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다.

또 최근에는 창업도약패키지 사업도 유치했다. 이 사업은 창업 후 자금 흐름이 악화되는 시기를 일컫는 ‘데스밸리(Daeth Valley)’에 놓인 창업 7년차 미만 기업들을 위한 사업이다. 대구대는 이 사업을 통해 3년간 매년 약 30억원을 투입해 혁신창업기업 60개사 발굴 및 R&D개발, 사업화지원, 맞춤형 특화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사업에는 경북도가 참여해 3년간 3억원의 추가 자금을 지원해 힘을 보탤 계획이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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