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예천군은 제로섬 게임 중…통합 서둘러야”

  • 이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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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23   |  발행일 2019-04-23 제6면   |  수정 2019-04-23
김백현 안동시의원 5분발언
“안동시·예천군은 제로섬 게임 중…통합 서둘러야”

김백현 안동시의원(풍산읍, 풍천-일직-남후면·사진)은 지난 19일 열린 안동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안동시·예천군 통합을 더 이상 기다려서는 안 된다”며 통합을 주장했다.

김 시의원은 “경북도는 도청 이전과 함께 도청 주변에 아파트 주거지역을 조성하고 상가와 위락시설 등 대규모 투자 활성화를 위해 갖가지 전략을 제시하면서 도청 주변 발전에만 주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동은 신도시 조성 이후 최근 3년 연속 인구가 신도시 아파트 지역으로 빠져 나갔다”며 “예천군은 인구가 늘어났다고 하나 예천지역 중심지 인구와 상권이 심하게 흔들리고 있다”고 위기감을 우려했다.

김 시의원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도청신도시 내 주민등록상 인구는 1만4천780명, 실거주 인구는 2만명이 넘는다. 편의시설도 음식점 180개, 학원 86개, 마트 26개 등 총 642개 점포가 입점했다.

김 시의원은 “이러한 지표를 보면 도청 신도시와 안동, 예천 세 지역이 서로 뺏고 빼앗기는 ‘제로섬 게임’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철우 도지사와 안동시장, 예천군수, 도의원 및 시·군의원들이 현실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미래 백년대계의 바른 방향을 설정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신도청 기본계획에 따르면 2027년 인구 10만명의 자족도시를 이룬다. 독립된 신도시로 완성되면 안동·예천은 신도시의 변방 시·군으로 전락할 뿐만 아니라 현재보다 더 위축된 자치단체로 남게 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시의원은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안동·예천 지역민 모두 작은 이해관계를 떠나 대승적이고 거시적 안목을 갖고 통합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동=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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