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자 태실, 서울 경복궁 출발…다음달 성주 도착

  • 석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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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23 07:31  |  수정 2019-04-23 07:31  |  발행일 2019-04-23 제9면

[성주] 22일 서울 경복궁에서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 의식 재현행사가 펼쳐졌다. 이는 전국 최대 규모 태실인 세종대왕자 태실에 안치될 왕자들의 태(胎)를 경복궁~성주 1천여리에 이르는 봉송여정 준비를 비롯해 출발·영접·안태 과정을 재현하는 행사다.

이날 경복궁 교태전에서 세태의식을 시작으로 강녕전에서 태봉지 낙점 및 교지 선포, 태 봉안·봉출 의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세종대왕 왕자들의 태를 전국 최고의 길지인 성주로 묻으러 가는 행렬을 광화문거리에서 재현했다. 특히 올해는 행렬이 서울시청 앞을 지나도록 했다. 재현행사는 물론 물놀이·비보이 공연·줄타기 공연, 태항아리 만들기·성주참외 룰렛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됐다.

서울에서 출발 의식을 재현한 봉송행렬은 ‘2019 성주생명문화축제 & 제6회 성주참외페스티벌’ 셋째 날인 다음 달 18일 성주 시가지 일대에서 태봉안 의식 재현행사를 잇는다.

성주군은 태종태실·세종대왕자태실·단종태실 등 3곳 21기의 태실이 있는 태실의 고장으로 유명하다.

‘생명문화의 고장’이라는 자긍심을 바탕으로 2007년부터 전국 기초지자체로는 유일하게 조선왕실 전통의례인 ‘태봉안의식’ 재현행사를 열고 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 의식을 재현하는 것은 우리나라 장태문화의 산실인 세종대왕자태실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그 가치가 더욱 빛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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