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소방서 신축부지 올 6월 매입계약 나서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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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23 07:32  |  수정 2019-04-23 07:32  |  발행일 2019-04-23 제11면
지은지 45년돼 건물 노후화 심각
현청사·바로뒤 부지 2022년 완공
소방체험관과 훈련탑 등도 조성
市, 부지 매입한뒤 도유지와 교환
경북도는 건축비 129억여원 부담
구미소방서 신축부지 올 6월 매입계약 나서
구미 공단동에 위치한 구미소방서. 경북도·구미시는 2022년까지 현 청사 뒤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지에 신청사를 건립할 예정이다.

[구미] 지어진 지 45년 된 구미소방서 청사 이전이 가시화되고 있다. 22일 구미소방서에 따르면 1974년 11월 연면적 1천330㎡로 지어진 현 구미소방서는 경북지역 소방서 가운데 가장 오래됐다.

구미소방서는 국가산단 조성으로 소방 수요가 늘어나자 1994년 12월 증축(1천245㎡)됐지만 여전히 협소하다. 현재 구미소방서의 주차 면수는 8면에 불과해 직원·민원인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또 건물이 노후되면서 환경 개선·유지보수 비용이 해마다 과하게 들고 있다. 특히 시민 안전교육과 직원 훈련공간이 크게 부족해 수년 전부터 청사 이전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구미시·경북도는 지난해 11월 구미소방서 이전 신축 협의에 들어갔다. 협의 결과, 현 청사 바로 뒤에 있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소유 부지(8천429㎡)가 최적지로 꼽혔다. 구미산단과 인접해 있는 데다 구미시내·강동지역과도 멀지 않기 때문이다.

우선 구미시가 공단 부지(감정가 90억5천만원)를 매입하고 경북도가 건축비 129억여원을 들여 신청사를 지을 계획이다. 이후 구미시는 매입한 땅(시유지)을 인동119안전센터 일대 도유지(3천465㎡)와 교환할 예정이다. 교환하는 땅의 감정가는 비슷한 수준이다. 차액이 발생할 경우 정산할 방침이다.

지금까지의 추진 과정은 비교적 순조롭다. 지난달 2일 구미소방서 신축 계획이 중앙투자심사에서 조건부 통과됐다. 구미시는 25일부터 열리는 구미시의회 임시회에서 구미소방서 신축부지 매입예산 1차추경예산안 반영이 확정되는대로 오는 6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부지 매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면 구미소방서는 2022년까지 현 청사 부지와 공단 부지를 합한 1만여㎡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 신청사를 비롯해 소방체험관·다목적 훈련탑 등을 지을 예정이다.

김재훈 구미소방서장은 “그동안 청사가 낡아 직원과 민원인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시민에게 보다 나은 소방안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남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구미엔 수많은 공장이 밀집해 있는데 그동안 소방서 환경이 열악해 시장으로서 걱정이 많았다. 하루 빨리 신청사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글·사진=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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