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아레나, VVIP 범죄 증거인멸 소각팀 존재 '경악'

  • 뉴미디어부
  • |
  • 입력 2019-04-23 10:31  |  수정 2019-04-23 10:31  |  발행일 2019-04-23 제1면
20190423
사진: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 캡처

강남 클럽 버닝썬, 아레나 등에서 범죄 흔적을 지운 '소각팀'의 존재가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법 밖의 범죄 특구라는 논란의 중심에 선 강남의 초호화 클럽들을 둘러싼 진실을 파헤쳤다.


이날 강남의 VIP 손님 A씨는 "보통 클럽 기준으로 따지면 한 1년 이상 꾸준히 다닌 사람들만 가능한 오피스텔이 있다"라며 "버닝썬은, 버닝썬 그 왼쪽에 있는 3분 거리 그 오피스텔이고 아레나는 신사 사거리에 단기 임대들 많은데 그쪽이고.."라며 VVIP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오피스텔이 있다고 증언했다.


취재진에 따르면 VVIP들이 파티를 여는 이 오피스텔에는 이들이 남긴 범죄 증거를 인멸하는 '소각팀'이 있다는 것. 소각팀은 VVIP들이 남긴 마약, 성매매, 성폭행 등 범죄 흔적을 지우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다. 소각팀 관계자는 인터뷰를 통해 "스프레이 같은 거 뿌려서 혈흔 지우고 이런 거 배운다. 거의 뭐 과학 수사대가 하는 기법처럼 이렇게 청소하는 방법도 가르쳐 준 게있다"라고 밝혔다.


또 "새벽 6시가 되면 청소하러 들어가는데 그 파티가 안 끝났었더라"라며 "일단 남자들을 초점이 다 풀려있었고 사람이 들어왔는지도 잘 못 알아보는 상황이었다. 여성을 묶어놓고 (일부러) 피를 흘리게 하고 혼절한 상태에서도 조금씩 (여성의) 얼굴이 경련이 일어나는 거 같더라"며 설명했다. 또한 의사가 수혈까지 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충격적인 증언을 내놓기도 했다.  


특히 취재진은 미성년자 성접대가 빈번하게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대부분 ‘가출팸’ 출신이었다. 클럽에 위장 취업했었다는 주원규 목사는 “2명의 가출 청소년 여자 아이가 나오게 됐는데, 한 명은 전쟁 참전 군인들이 앓는 외상 증후군을 앓게 돼서 정신병원 치료를 받게 됐다. 또 한 친구는 중절 수술을 너무 많이 해서 자궁을 드러내게 돼서 그쪽에서 쓸모가 없다고 해서 버려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트레이트'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뉴미디어부 ynnews@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