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5G기지국 대구경북엔 全無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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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24 07:17  |  수정 2019-04-24 08:35  |  발행일 2019-04-24 제2면
■ 윤상직 의원 ‘4월3일 현황’
LGU+ “19일 기준으론 설치 완료”

산업용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가 지난해 12월1일 시작된 지 거의 5개월이 지났지만 대구경북지역에 LG유플러스 5G 기지국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는 의미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서도 5곳에만 설치된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이통3사별 5G 기지국 설치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전국 17개 시·도 중 LG유플러스의 기지국이 설치된 곳은 수도권인 서울·경기·인천과 광주, 대전 등 5곳에 불과했다.

대구경북을 비롯해 부산, 울산, 경남 등 영남권과 충북, 충남, 세종, 전북, 전남, 강원, 제주 등에는 기지국이 1곳도 설치되지 않았다. SK텔레콤과 KT는 17개 시·도 모두에 5G 기지국을 설치했으며, 기지국 수는 각각 1만5천207개와 1만7천236개였다.

4월 현재 수도권에 설치된 이통3사의 5G 기지국 수는 3만647개로 5G 상용화 직전인 작년 11월 이후 5개월간 2만4천412개 증가했다. 하지만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1만3천159개)은 같은 기간 1만2천590개 증가에 그쳤다. 수도권과 지방 간 격차가 2배를 웃돌았다.

5G망 구축이 초기 단계여서 5G 장비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고 있는 데다 LTE 기지국에 5G 송수신 장치를 부착하는 NSA 방식 등에 대한 연동 시험에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4월19일 기준으로 보면 전국 17개 시·도에 1만4천170개 기지국 구축을 완료했다"며 “지난 3일 기준으로 기지국이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된 12개 지역도 모두 설치됐다”고 설명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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