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정이사체제 가동…25일 이사장 선출 예정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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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25 07:12  |  수정 2019-04-25 07:12  |  발행일 2019-04-25 제1면
교육부, 정이사 7명 선임 공문

교육부가 24일 학교법인 영광학원(대구대)에 정이사 선임을 알리는 공문을 보내면서 대구대가 완전 정상화됐다. 2014년 5월28일 교육부가 임시이사를 파견한 지 4년11개월 만이며, 1994년 학내분규로 임시이사가 파견된 지 25년 만이다. 앞서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달 25일 7명의 정이사를 선임한 회의 결과(영남일보 3월27일자 1면 보도)를 교육부에 통보했고, 이후 교육부는 이들에 대한 신원조회 등 마무리 절차를 밟았다.

영광학원은 25일 오후 첫 이사회를 갖고 이사장 선출 등 당면 현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대구대 영광학원 이사진은 박윤흔 전 대구대 총장(한국공법학회 고문), 장익현 변호사(학교법인 배영학숙 이사), 송해익 변호사(법무법인 삼일 대표이사), 정대영 창원대 교수, 김효신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이상 정이사), 장길화 총동창회장, 김준호 회계사(춘강교육재단 이사·이상 개방이사) 등 7명이다. 이사장에는 박윤흔 이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대학가에선 사학분규 해결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하고 있다. 대구대가 학내분규의 근본 원인을 제공한 구재단 측 인사를 배제하고 설립자 유족과 대학구성원의 뜻을 모아 정이사 체제를 수립했기 때문이다. 설립자의 정신과 유지(遺旨)를 이어가면서도 학내 민주화를 이뤄낸 첫 사례다. 한편 교육부는 1994년 학내 민주화 문제로 분규가 발생한 대구대에 임시이사를 파견했다. 대구대는 2011년 정이사체제로 전환했으나 이사진 간 갈등이 지속되면서 2014년 다시 임시이사 체제로 전환된 바 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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