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쇼크에…환율 2년3개월 만에 최고치 급등

  • 최수경
  • |
  • 입력 2019-04-26 07:18  |  수정 2019-04-26 09:27  |  발행일 2019-04-26 제3면
원·달러 환율 1,160원선 넘어서
매도세에 코스피 ‘2,200’ 무너져
코스닥 동반 하락 750선 턱걸이
20190426
25일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9.6원 오른 달러당 1,160.5원에 거래를 마치며 2년여 만에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53포인트(0.48%) 내린 2,190.5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39포인트(0.98%) 내린 750.43으로 마감했다. 이날 서울 명동 KEB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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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성장률 쇼크’로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코스피가 약 3주만에 2,200선을 내줬는가 하면 코스닥은 750선을 턱걸이했다. 또 원·달러 환율은 2년3개월 만에 1,160원선을 넘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53포인트(0.48%) 내린 2,190.50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일(2,177.18) 이후 약 3주 만에 2,2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6원 오른 1,160.5원에 마감했다. 2017년 1월31일(1,162.1원) 이후 약 2년3개월 만에 달러당 1,160원선을 넘은 것.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6억원, 50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61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0.22%), 현대차(-0.36%), 셀트리온(-2.98%), 삼성바이오로직스(-6.49%), 현대모비스(-1.94%), LG생활건강(-3.13%) 등이 내렸다. SK하이닉스(2.17%), LG화학(0.97%), POSCO(0.77%), 신한지주(0.91%)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39포인트(0.98%) 내린 750.43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7억원, 22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57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3.52%), CJ ENM(-1.46%), 신라젠(-1.69%), 헬릭스미스(-1.82%), 에이치엘비(-0.21%), 메디톡스(-0.21%), 스튜디오드래곤(-0.88%), 펄어비스(-2.27%), 셀트리온제약(-1.68%) 등이 내렸다. 시총 10위권 안에서는 포스코케미칼(0.90%)만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2년여 만에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6원 오른 달러당 1,16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달러당 1,160원선을 넘어선 것은 2017년 1월31일(1,162.1원) 이후 약 2년3개월 만이다. 장중 고점 기준으도 같은 날 이후 최고치다. 전날보다 7.1원 오른 달러당 1,158.0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경제성장률 지표 악화 소식에 오전 장중 달러당 1,161.4원까지 고점을 높였다가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소폭 반락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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