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신임 청와대 대변인에 고민정 대통령비서실 부대변인을 임명했다. 이로써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사퇴한 김의겸 전 대변인의 공백이 28일 만에 해소됐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고 신임 대변인은 문재인정부의 국정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참모로, 그동안 부대변인으로 활동하며 뛰어나고 충실하게 업무를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며 임명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비서실에서 가장 젊은 여성 비서관인 고 대변인은 다양한 계층과 잘 소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고 대변인은 분당고와 경희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2004년 KBS에 입사해 13년간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2017년 초 ‘정권 교체에 힘을 보태겠다’며 KBS를 퇴사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 합류해 대변인을 지냈다. 문재인정권 출범 후에는 청와대에 입성해 약 23개월간 부대변인 직을 맡아 왔다.
이영란기자 yr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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